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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마카 알 무카라마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 현장. 이번 테러로 압둘카디르 알리 덥 전 영국대사를 비롯해 4명이 숨졌다.© AFP=News1 |
전 영국대사도 사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자동차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과 보안군은 사건이 발생한 마카 알 무카라마 호텔 인근을 즉시 봉쇄했다.
무카라마 호텔의 주요 고객은 정부 관료와 기업인들이다. 이번 사망자 중에도 정부 관료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말리아 대통령 대변인은 압둘카디르 알리 덥 전 영국대사도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테러가 알카에다 연관단체인 알샤뱌브의 전형적인 유형을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앞서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말했지만 공식 사망자는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완 하지 압디왈리 정부 대변인은 "4명이 사망했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유수프 모가디슈 마디나 병원 의사는 "사망자 3명과 부상자 19명 등 2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 사망자 3명이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4명에 포함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 대변인은 폭발 직후 폭탄조끼를 입은 남성을 체포해 심문 중이라고 말했다.
압디 파라 시르돈 소말리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판하는 바이며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을 일으킨 '평화의 적'들은 또 한 번 자신들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비겁한 테러 행위로는 모가디슈는 물론 소말리아를 흔들리게 하지 못한다"며 "테러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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