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바마, 외국방문 때마다 도청 막는 ‘텐트’ 쳤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1일 21시15분    조회:37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1년 3월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안을 위해 마련된 ‘특별 텐트’ 안에서 리비아 사태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백악관 제공

[한겨레] 소음 발생장치 내장…외부선 안보여

숙소 근처 방에 설치 민감 사안 논의

의원·군 지휘관 등도 유사 예방조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 참모들은 외국 지도자들에게 줄 선물과 함께, 캠핑에 어울릴 법한 물건을 꼭 챙긴다. 바로 텐트다.

오바마 대통령이 우방국을 방문할 때도 텐트는 필수품이다. 대통령이 묵는 방에서 가까운 방에 설치되는 이 보안 텐트는 도청 방지용 소음 발생 장비가 내장돼 있고 바깥에서는 내부를 볼 수도 없게 돼 있다. 기밀서류 검토나 참모들과의 민감한 대화는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 대통령만이 아니다. 미국 안보당국은 의원이나 외교관, 정책결정권자, 미군 지휘관 등도 외국에서 이와 유사한 예방조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뉴욕타임스>는 10일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등은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으나 수십명의 전·현직 관리들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국외 방문에서 상대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취하는 몇몇 조처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중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 보안 텐트를 사용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함께 텐트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또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텐트에서 참모들과 함께 리비아 공습 문제를 논의하는 게 포착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특수 암호처리가 된 블랙베리를 휴대한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보안 문제 때문에 국외 순방 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

냉전 시대에는 주로 숙소의 벽이나 조명장치 등에 감시 장비가 설치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고위층들은 자신들의 대화를 엿들으려고 숙소를 향해 발사되는 무선신호를 더욱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고위층들이 언제부터 국외 방문 때 보안 텐트를 사용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안보 당국자들은 조지 테닛 전 중앙정보국장(1997∼2004년)이 이런 장비를 규칙적으로 사용한 첫번째 고위 관리였던 것으로 증언한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특사 자격으로 중동에 장기간 머물면서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수시로 만나곤 했는데 첨단 첩보 능력을 갖춘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도청당하기 않기 위해 특별히 조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대신 숙소를 잡아주겠다고 얘기하면 달갑지 않게 여겼다.

1993년부터 3년간 중앙정보국 국장을 지냈던 제임스 울시는 자신이 국장으로 일할 때에는 외국에 나갈 때 암호화된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때는 미국이 기술적으로 다른 나라를 압도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90년대 말 테닛 국장 시절부터는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미국 관리의 국외 방문에서 도청방지 텐트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휴대나 설치, 철거 작업도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고위급 아래 단계에서는 텐트 대신 전화부스와 같은 소규모 장비가 활용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스가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AP=연합뉴스DB) 日관방, 중국내 安의사 표지석 설치에 불만 표명 (서울·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정아란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언급과 관련, 안 의사는 일본에는 "범죄자"라고 밝혀...
  • 2013-11-19
  • 중국 상무부 심단양(沈丹阳) 대변인은 19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유럽 쌍방은 무역분쟁 조기경보기제 구축을 위한 초보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실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재 유럽연합 대표는 일전에 유럽연합과 중국은 가능하게 발생할 무역분쟁에 대비하고 무역전쟁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기경보기제를 구축할...
  • 2013-11-19
  •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에서 또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10세 여아가 계모의 학대에 시달리다 굶어죽은 데 이어 이번에는 평소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중년 부부가 입양아를 돼지우리보다 더 더러운 집에서 기르면서 학대를 일삼아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U...
  • 2013-11-19
  • 시리아 다마스쿠스 두마지역에 시리아 반군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포격을 했다. 포격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가 아이를 안고 있다. 한 소년이 두마 지역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한 남자가 포격으로 부서진 건물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다마스쿠스 거주지역에 떨어진 박격포탄 피해 입은 자동차를 시리아 국영뉴스통신사인 ...
  • 2013-11-19
  • 리베라시옹 밖에 서 있는 프랑스 경찰(AP=연합뉴스) 시민·관광객 불안…경찰 범인 추격에 총력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총격과 인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총격 사건으로 신문사 직원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연쇄 범행을 저지...
  • 2013-11-19
  • - 피노체트 군사정권 피해자-가해자 딸 맞대결로 압축 - 1차 투표서 압도적 지지 확인한 바첼레트 당선 유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죽마고우에서 정적(政敵)으로’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한 칠레 대통령 선거가 중도좌파와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두 여성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특히 이번 대결은 ...
  • 2013-11-18
  • 제30회 세계엘리트모델대회 훈련영 개시   11월 17일, 제30회 세계엘리트모델대회 전세계 총결승 모델훈련영이 심수시 룡화신구 대랑패션창의성에서 시작했는데 53개 나라와 지구의 55명 미녀선수들이 선보였으며 평균나이는 14-22살 사이이다.
  • 2013-11-18
  • 최근 며칠동안 일본의 각 주류매체는 아베 총리가 아세안 나라들을 순방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체는 아베의 이번 순방은 "중국을 견제" 위한 것이라고 판독하고 있습니다. 일본교도통신은 아베의 이번 방문에 앞서 글을 싣고 아베가 취임한지 1년도 안되어 아세안의 10개 회원국을 순방한 것은 아세안...
  • 2013-11-18
  • 러시아서항공기 사고 (AP=연합뉴스) 17일 오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카잔 공항에서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사고를 내 탑승객 50명이 숨졌다. 사진은 공항 활주로에 사고기 잔해가 널려 있는 모습. 타타르스탄 항공 보잉737, 카잔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와 충돌 기체 결함 혹은 조종사...
  • 2013-11-18
  • 대사관 이사때 찾아 국내 이관…"기존 미보유 자료 포함" 정부, 조만간 분석결과 발표…강제동원 진상규명 기폭제 될 듯 (서울·도쿄=연합뉴스) 조준형·이세원 특파원·이율 기자 = 올해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 이전 과정에서 1950년대 한국 정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
  • 2013-1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