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가 2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막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회의 전에 유럽연합과의 협력 협정 체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상회의 개막 전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반롬페이 유럽이사회 의장, 발로조 유럽연합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 외교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아무런 진전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동부 파트너나라에 대한 유럽연합의 중시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유럽연합 기구지도자 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을 망라한 많은 유럽연합 회원국의 지도자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장에서 자신은 이번에 우크라이나와의 협정 체결에 희망을 갖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유럽연합의 대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표시했습니다.
유럽연합-동부파트너십은 2009년에 시작되었으며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벨라루시, 몰도바, 그루지아, 나미비아, 아제르바이쟌 등 6개국과 정치와 경제무역관계 강화에 목적을 둔 "동부파트너십 선언"을 체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원래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정식으로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달 21일 우크라이나는 갑자기 유럽연합과의 협력 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여론은 우크라이나의 입장 변화는 러시아의 압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면 러시아는 보호조치를 취하고 우크라이나 제품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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