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일 자신이 젊은 시절 술집 기도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 폭스 뉴스가 가톨릭 뉴스 서비스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76살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로마 외곽 노동자 밀집 지역인 산 시릴료 아레산드리노의 교회를 찾은 자리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날 약 4시간에 걸쳐 노동자들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그릴오로 불렸던 젊은 시절 자신이 청소부로 일하기도 했으며 10대 때에는 화학연구소의 실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황의 전력은 '가난한 자들의 교황'으로 불리는 그의 명성을 더욱 뒷받침해준다. 그는 지난 3월 새 교황으로 취임한 후 교황 전용 모바일폰으로 민중 속으로 파고 들었으며 죄수들의 발을 직접 씻어주는 등 평범한 신도들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얼굴 전체가 온총 종양으로 뒤덮혀 흉측한 한 남성의 머리에 키스하는 모습이 공개돼 가난한 자들에게 헌신하는 교황의 이미지를 세계에 더욱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가하는 신도들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프란치스코 취임 이후 이탈이아에서만 10만 명 이상의 가톨릭 신도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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