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교고립 日,한중관계 막히자 눈돌린 곳이 조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9일 09시06분    조회:28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트남서 국장급 회동 사실 숨겨
밀착하는 한·중 견제 의도인 듯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된 일본이 ‘북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쿄(東京)신문은 28일 “북한의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와 일본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양측 고위 당국자가 지난 25~2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극비리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요코타 메구미 등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안부에 관한 재조사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 북한은 최대 과제로서 중시하고 있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과거 청산’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일본 측 참석자는 이하라 국장 등 3명이며, 북한에서는 2012년 8월 북·일 외무성 과장급 협의에 참석했던 유성일 외무성 일본과장 등이 당시 하노이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 언론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일 간의 접촉은 2012년 11월 이후 1년2개월 만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그런 보도를 듣고 있지만 그런 사실은 일절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아베 정권은 스스로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굳은 결의 아래 온갖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현재 전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북한과의 접촉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외무성 관리들이 (25~26일) 하노이에 간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알지 못한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 소식통은 “이미 북·일 간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에서 접점을 찾으려는 물밑 교섭이 이뤄져 온 것으로 안다”며 “협상을 앞둔 이달 중순부터 일 외무성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으며 양측은 회동 자체를 서로 부인하는 데 합의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측 관계자는 “일본은 이번 북한과의 회담 사실을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며 “(중국 하얼빈의) 안중근 기념관 개관으로 상징되는 최근 한국과 중국의 밀착에 일본으로서도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스쿠니 참배 등 과거사를 둘러싼 ‘한·중 대 일본’의 현 구도에 미국과의 관계마저 냉각되면서 코너에 몰린 아베 정권이 북한과의 극적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관방참여(특별보좌관)는 지난주 “북한 측에 (일본인 납치 피해자 중) ‘몇 명이 돌아오면 납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줘야 한다”는 ‘지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 정부가 관계국과 사전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북한과의 접촉에 나섬에 따라 한국 및 미국과의 관계는 더욱 꼬일 전망이다.

중앙일보 도쿄=김현기 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난주 이탈리아 중부지역의 소도시 리에티에서 위경련으로 배가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사내아이를 출산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33세 수녀가 엄마가 된 심경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현지시간) 남미 엘살바도르 출신의 수녀 록사나 로드리게스가 한 사회복지사에게 "매우 행복하다. 수녀보다 ...
  • 2014-01-21
  •   북한에 장기간 억류 상태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조선-서방간 우의 연결하는 다리 희망"…'석방 수순' 여부 촉각 북한에 장기간 억류 상태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20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배씨는 이날 평...
  • 2014-01-21
  •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 (AP=연합뉴스DB) 지난주 손가락·머리 부분 손상  벼락으로 손상을 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을 복원하는 작업이 이번 주부터 이루어진다. 19일(현지시간) 가톨릭 리우 대교구에 따르면 예수상 복원작업은 민간 기업의 지원을 받아 21일부터 시작된다...
  • 2014-01-20
  •  미국에서 20대 엄마가 자식들에게 귀신이 씌였다며 칼을 휘둘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변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CNN과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자녀 2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자키에야 애버리라는 28세 흑인 여성을 체포해 구속했다. 에버리는 지난 17일 집...
  • 2014-01-20
  • 2006년 반기문 총장과 함께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인도 현직 장관이자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고위 인사의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폭로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샤시 타루르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장관(57·사진)의 아내 수난다 푸슈카르 씨(52)가 17일 뉴델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져...
  • 2014-01-20
  • 리비아 주재 한국 외교관이 19일(현지 시각)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리비아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사관의 상무관 1명이 19일 트리폴리 한국 대사관 인근에서 괴한의 차에 강제로 태워진 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상무관이 어디로 납치됐...
  • 2014-01-20
  • 반정부 시위대 거리행진(AP=연합뉴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수도 방콕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날 시위대 향해 던진 폭탄에 희생…시위 지속 (방콕 AFP·dpa=연합뉴스)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과 조기총선 연기를 요구하며 이어지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자가 다...
  • 2014-01-19
  • 현금 3억 되찾은 중국인 "한국경찰 고맙습니다" (춘천=연합뉴스) 14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한국에 왔다가 현금 3억여원을 도둑맞은 중국인 사업가 백모(44)씨가 사건을 해결해줘 고맙다며 최근 강원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청장과의대화 게시판에 감사와 칭찬의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씨가 올린 게시글. 2014.1.14 r...
  • 2014-01-17
  • 한국 온 중국인 4명 중 1명 "와보니 이미지 나빠졌다" 10명 중 4명은 "무시당해" "중국말 하니 표정 바뀌더라" 상점·음식점에서도 냉대 "경제 넘어 민간외교 차원서 한국인 태도는 국가적 손실"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떠올랐지만 실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상당수...
  • 2014-0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