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중 접경지역 비밀정보원 '블랙'의 실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0일 10시15분    조회:26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쿠키 정치] 북한과 중국이 마주하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지하자원 관련 사업을 하는 K씨는 심심찮게 북한에 들른다. 지난해 7월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이틀 앞두고는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원들과 함께 단체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중 동포’로 불리는 조선족으로 중국 국적인 그는 한국사람을 접촉하는 걸 극도로 꺼린다. 그 중에 소위 ‘블랙’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칫 자신이 블랙의 협력자, 즉 휴민트(HUMINT·인적 정보)로 북한 감시망에 찍히는 날이면 사업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공식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되는 정보기관원이나 무관들은 ‘화이트’로 구분되지만 신분을 감춘 비밀 정보원은 블랙으로 불린다.

단둥은 동북 3성(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중에서도 한국, 북한, 중국 사이에 물밑 정보전이 가장 뜨겁게 벌어지는 현장이다. 이 곳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측 정보원, 인권운동가, 선교사, 탈북자 지원 관련 인사 등이 제일 많이 오간다. 그런 만큼 북한이나 중국 측 정보원들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2011년 8월 단둥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김창환 선교사가 입에 거품을 물고 숨진 사건은 이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중국 측은 자살로 몰아갔지만 북한 공작원의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일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씨는 명함을 두 개 갖고 다닌다. 음악학원 원장이면서 복지시설 이사장이다. 두 명함에 찍힌 이름도 서로 다르다. 그는 지난해 만났을 때 “이 곳에서 10여년 생활했는데 안전을 위해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선교 활동이 불법인데다 북한이나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한국 측 휴민트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민트의 신분과 활동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따라서 접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휴민트의 정확한 실상은 안개 속이다. 다만 중국 국적인데다 북한 왕래에도 불편함이 없는 조선족이 대북 정보 수집을 위한 휴민트로 선호되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보듯 중국 국적의 탈북자도 휴민트로 활용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조선족 대북 사업가, 한국인 인권운동가 또는 선교사, 탈북자 가운데 누가 휴민트 인지는 자신만이 안다”고 말했다.

단둥의 소식통은 “인권운동가나 대북 선교사들도 가명을 사용하는 건 물론 주변이나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접촉 대상을 밝히지 않는 마당에 자신의 역할을 노출시킨다면 그날로 끝”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시니어 집시족》 증가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려행을 향한 출발점이다.》 은퇴후 려행을 시작하는 《시니어 집시(老年流浪者)》 혹은 《국제적유목민》이 늘고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29일 《직장에서 은퇴한후 모든 재산을 처분해 세계로 려행을 다니는 〈시니어 노마드(老年游牧民)〉가 미국내에...
  • 2014-09-05
  • 전 세계적으로 40초에 한 명은 자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보건기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자살예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만명 이상이 자살하며 자살자의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9월 10일 ‘자살 예방...
  • 2014-09-05
  • 3명 사망 500명 부상  파키스탄 국민의회는 2일 비상회의를 열고 현재 국내 긴장된 정치국면을 론의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 차우드리 니사르는 회의에서 나라가 극히 위급한 시각에 직면했다면서 거의 2000명의 전문훈련을 받은 테로분자가 항의자대오에 끼여들어 국가TV방송국 충격 등 폭력행동에 가담했다면서 이들...
  • 2014-09-04
  •  대통령 국방부에 수권 미국 오바마대통령은 2일 이라크에 대한 약 350명 추가파병을 비준했으며 백악관은 이 조치가 미국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주재하고있는 외교시설과 인원들을 보호하기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어니스트는 성명을 발표하여 오바마가 미국국무부의 요구에 의해 바그다드에 있는 미...
  • 2014-09-04
  •   WEF와 IMD의 국가경쟁력 평가 연도별 한국 순위 © News1   韓국가경쟁력 순위 또 하락 '26위'...10년래 최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 평가에서 한국이 1년 새 1단계 내려앉았다. 1월에 발생한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에 이어 4월 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 2014-09-03
  •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감시기구 '시테(SITE)'가 발견한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 2014-09-03
  • 10대 흑인이 지난달 9일 백인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촉발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항의시위가 폭동으로 번지고있다. 숨진 흑인청년 마이클 브라운(18세)이 머리와 팔 등에 최소한 여섯발을 맞은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위가 격해지고 상점략탈 등이 벌어지자 미주리 주지사 제이 닉슨은 주 방위군을 투입했고 시위...
  • 2014-09-02
  • [동아일보] [간토대학살 91주년/日사회 우경화 현주소]아베 역사관 반영 위해 ‘피스오사카’ 전시실까지 개편 나서 ①일본 오사카 시 피스오사카 1층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옛 일본군이 자행한 중국인 학살 사진을 보고 있다. 이곳에는 일본군의 침략 자료들이 전시돼 있지만 개장 공사 이후 종적을 감출 가능성...
  • 2014-09-02
  • 31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미국 유명 래퍼 프라스 미셸 (AP=연합뉴스 DB) 대동강변서 얼음물 쏟아부어…주변 평양시민들 어리둥절 (평양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세계 각지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평양에서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인물이 나왔다. 바로 버락...
  • 2014-09-01
  • 31일(현지시간) 파리 교외 로스니 수부아의 한 4층 아파트가 폭발로 인해 건물 절반이 붕괴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이날 폭발은 오전 7시께 파리 동부 로스니 수부아의 북동쪽 외곽 4층 아파트 건물에...
  • 2014-09-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