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중 접경지역 비밀정보원 '블랙'의 실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0일 10시15분    조회:26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쿠키 정치] 북한과 중국이 마주하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지하자원 관련 사업을 하는 K씨는 심심찮게 북한에 들른다. 지난해 7월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이틀 앞두고는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원들과 함께 단체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중 동포’로 불리는 조선족으로 중국 국적인 그는 한국사람을 접촉하는 걸 극도로 꺼린다. 그 중에 소위 ‘블랙’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칫 자신이 블랙의 협력자, 즉 휴민트(HUMINT·인적 정보)로 북한 감시망에 찍히는 날이면 사업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공식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되는 정보기관원이나 무관들은 ‘화이트’로 구분되지만 신분을 감춘 비밀 정보원은 블랙으로 불린다.

단둥은 동북 3성(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중에서도 한국, 북한, 중국 사이에 물밑 정보전이 가장 뜨겁게 벌어지는 현장이다. 이 곳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측 정보원, 인권운동가, 선교사, 탈북자 지원 관련 인사 등이 제일 많이 오간다. 그런 만큼 북한이나 중국 측 정보원들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2011년 8월 단둥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김창환 선교사가 입에 거품을 물고 숨진 사건은 이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중국 측은 자살로 몰아갔지만 북한 공작원의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일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씨는 명함을 두 개 갖고 다닌다. 음악학원 원장이면서 복지시설 이사장이다. 두 명함에 찍힌 이름도 서로 다르다. 그는 지난해 만났을 때 “이 곳에서 10여년 생활했는데 안전을 위해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선교 활동이 불법인데다 북한이나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한국 측 휴민트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민트의 신분과 활동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따라서 접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휴민트의 정확한 실상은 안개 속이다. 다만 중국 국적인데다 북한 왕래에도 불편함이 없는 조선족이 대북 정보 수집을 위한 휴민트로 선호되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보듯 중국 국적의 탈북자도 휴민트로 활용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조선족 대북 사업가, 한국인 인권운동가 또는 선교사, 탈북자 가운데 누가 휴민트 인지는 자신만이 안다”고 말했다.

단둥의 소식통은 “인권운동가나 대북 선교사들도 가명을 사용하는 건 물론 주변이나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접촉 대상을 밝히지 않는 마당에 자신의 역할을 노출시킨다면 그날로 끝”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모네 1906년작 “수련” 5400만딸라에 팔려 프랑스 인상주의화가 클라우드 모네(克劳德 ∙ 莫奈)의 1906년 작 “수련”이 23일 런던 소더비경매에서 5400만딸라에 팔렸다. 이는 모네의 수련 련작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경매가이다. 모네의 1919년 작 “수련연못”은 지난 2008년 런던 크리스...
  • 2014-06-25
  • [서울신문] 지구촌의 ‘기도’로 석방됐던 수단의 여성 사형수가 출국하려던 중 다시 붙잡혔다. 지난 5월 교수형을 선고받았던 두 아이의 엄마, 마리암 야히아 이브라힘(27)이 석방된 지 하루 만인 24일 다시 구속됐다. 그를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탄원운동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슬람교로의 개종...
  • 2014-06-25
  • 이집트가 23일 구금돼 있던 알자지라 기자 3명에게 각각 징역 7∼10년에 해당하는 중형을 선고하자 국제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집트 법원은 무슬림형제단과 공모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거짓 정보로 시민들을 선동해 갈등을 일으킨 혐의로 호주 국적의 피터 그레스테 알자지라 케냐 주재 기자와 캐나다 시...
  • 2014-06-24
  •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1906년 작 '수련'이 23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5천400만달러(약 550억원)에 팔렸다. 해당 참고 사진은 지난달 2천700만 달러(277억원)에 팔린 모네의 1907년작 수련. (AP=연합뉴스DB) (런던 AFP=연합뉴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1906년 작 '수련...
  • 2014-06-24
  • [사진 =matrimonialverification.com]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에서 위장 결혼 건수가 3년간 두배 이상 급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내무성 통계 결과 지난해 위장 결혼으로 의심되는 커플은 2135쌍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0년 934쌍에 비해 128% 늘어난 숫자다. 케이스 바즈 하원...
  • 2014-06-24
  • 악명 높은 '코사 노스트라' 조직 검거작전…수개월 도청하며 준비 (로마 신화=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 조직원에 대한 파문을 선언하며 강력 대응을 선포한 가운데 이탈리아 경찰이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에서 마피아 소탕작전을 벌여 95명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
  • 2014-06-24
  • [앵커] 아픈 아들을 돌보는 절절한 사연을 블로그에 연재해서 전세계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던 미국의 한 엄마가 일부러 아이를 병들게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치사량에 달하는 소금을 지속적으로 먹여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20대 여성 레이시...
  • 2014-06-24
  • 오바마(왼쪽)와 클린턴(오른쪽) 집안이 앙숙이며, 이 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대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책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언론인 에드워드 클레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화를 담은 책 ‘철천지원수’(Blood Feud)를 발간...
  • 2014-06-24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광고.(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영국의 여류 소설가 E.L 제임스(51·에리카 레너드)가 지난해 자신의 소설 인세와 판권 등을 합쳐 3천300만 파운드(572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후 201...
  • 2014-06-23
  • [서울신문 나우뉴스]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는 죽어서도 마음 편히 누워있지 못할 것 같다. 과거 히틀러가 현재 화폐가치로 무려 36억 파운드(약 6조 2300억원)의 재산을 숨겨두고 있었으며 175만 파운드(약 30억원)의 세금도 체납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영국방송 채널5가 히틀러의 재산을 다룬 다큐멘...
  • 2014-06-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