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63m 대형 비행기를 왜 열흘 넘게 못 찾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8일 11시02분    조회:21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실종된 비행기 위치추적방법 설명 그래픽

[알고보니 너무 허술한 항공기 추적시스템]

①인공 위성만으론 벅차

고해상 위성, 10여개에 불과… GPS 통한 위치파악 아직 안해

②위치 송신 트랜스폰더 '오프'

관제 센터에 위치 보내지만 스위치 내려버리자 무용지물

③교신장치 ACARS 일부 무력화

전송 시스템은 작동됐지만 위치 정보를 알려주진 않아

④군사 레이더도 '한계'

수신 반경은 300㎞에 불과… 민간機 항상 추적하지는 않아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기(편명 MH370)의 기종은 보잉 777-200ER이다. 길이 63.7m, 날개 폭 60.9m의 대형 비행기다. 각종 첨단 장치도 싣고 있다. GPS(위성항법장치)로 손바닥만 한 휴대폰 위치를 찾고, 군사위성으로 사람 얼굴까지 식별할 수 있는 현대 기술로 왜 이런 대형 비행기를 찾지 못할까.

인공위성은 천리안이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인공위성이 비행기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늘 위 인공위성 2000여개 중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정찰위성은 10여개. 특정 군사 시설 감시에 동원하기도 벅차다.

승용차도 달고 있는 GPS 추적은 어떨까. 비행기 조종사들도 GPS를 통해 자신이 운항하는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와 항로를 확인한다. 하지만 지상의 항공교통관제센터가 비행기 위치를 파악하는 용도로는 아직 사용하지 않는다. 상용화된 다른 장치를 비행기가 이미 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납치범이 스위치를 내리면 이런 장치는 무용지물이 되는 단점이 있다.

납치범이 스위치를 내린 장치

이번 사건에서 납치범이 비행기 위치를 감추기 위해 이륙 40분 뒤 스위치를 내린 것이 '트랜스폰더(transponder)'란 장치다. 비행기 위치 파악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널리 사용되는 송수신 장치이기 때문이다.

방식은 이렇다. 지상관제센터가 부여한 4자리 고유번호를 비행기 조종사가 이 장치에 입력한다. 그때부터 해당 비행기는 관제센터 레이더를 통해 위치가 식별된다.

교신 장치에 의해 포착

납치범이 트랜스폰더 스위치를 내리기 직전에 스위치를 내린 또 다른 장치가 'ACARS(항공기운항정보교신시스템)'이다. 비행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트랜스폰더와 달리 이 장치는 비행기와 관제센터 사이의 교신(交信) 장치이다. 납치범은 이륙 26분 후 ACARS의 일부 기능을 중단했다.

ACARS의 기능은 두 가지. 먼저 조종사와 관제사가 문자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다. 납치범이 스위치를 내린 것이 이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기능인 전송 시스템은 살아남았다. 운항 중 엔진 상태를 항공사와 제조사에 자동으로 보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조종석 아래의 전자장치를 조작해야 한다. 조종사가 맘대로 할 수 없다.

비행기는 이륙 7시간 30분 뒤까지 엔진 정보를 위성을 통해 제조사로 보냈다. 이 정보는 비행기가 실종 이후에도 상당 시간 운항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됐다. 테러로 실종과 함께 폭발한 것이 아니라 납치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장치는 위치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정보를 토대로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북서(北西) 항공로와 인도양 한복판으로 이어지는 남인도양 항공로로 수색 범위를 잡았다. 신호의 각도를 분석해 비행기 방향을 추정한 뒤 6~7시간 동안 갈 수 있는 지역을 수색 범위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 지역에서 잔해를 찾는 일을 캘리포니아에서 사람 한 명 찾는 일에 비유했다.

마지막 흔적은 군 레이더에

이번 사건에서 실종 비행기의 위치를 마지막으로 포착한 것은 말레이시아 군(軍)이 운용하는 레이더였다. 실종 비행기는 이륙 1시간 30분 뒤 원래 항로에서 500㎞ 떨어진 지점에서 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군(軍) 레이더가 항상 민간기를 추적하는 것은 아니다. 영공 방어를 위해 작동시킨 레이더에 실종 비행기의 흔적이 잡힌 것이다. 말레이시아군은 사건 초기에 레이더 정보를 토대로 "비행기가 회항(回航)을 시도한 흔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테러에 의한 공중 폭발에 무게를 둔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에 의해 한동안 묵살됐다. 군 레이더의 추적 범위 역시 민간 레이더처럼 300㎞ 안팎에 불과하다. 이후 실종 비행기의 정확한 위치 정보는 포착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0)의 결혼설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동부 니즈네캄스크의 어린이 스포츠행사에 참석한 카바예바가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여성들이 ...
  • 2014-02-17
  • 동아시아 근현대사는 중국과 일본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흥망성쇠에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나라의 국운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동아시아 지역으로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동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
  • 2014-02-14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중국 지도부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중국 지도부와 14일(금)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껏 경주한 노력으로는 ‘고집불통(stubbornly resistant)’ 북한을 물러서게 만들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케리...
  • 2014-02-14
  •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이동통신 자회사인 스프린트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 기업 인수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미국 3위 이통사(AT&T와 버라이즌에 한참 뒤진다)라는 스프린트의 현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스프린트 단독으로 이들을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
  • 2014-02-14
  • 거침없이 '제1 도련선(中이 1980년대 설정한 해상 방어선)' 넘는 中해군… 美·日 긴장 남중국해→인도양→서태평양… 군함 3척이 최근 23일동안 누벼 중국 해군이 미군의 독무대였던 태평양에서 새 항로를 개척하며 세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3일 보도...
  • 2014-02-14
  •    아내 유코씨.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부터 정확히 2년11개월이 되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검은 잠수복에 15㎏에 달하는 산소통을 멘 50대 후반의 남성이 미야기(宮城)현 오나가와(女川) 바다에 뛰어들었다. 수심 6m의 차디찬 겨울바다. 일정한 수심에서 잠수하는 연습을 1시간30분 동안...
  • 2014-02-13
  • [이슬라마바드=신화통신] 파키스탄경찰은 11일 파키스탄 서북부 도시인 페샤와르의 한 영화관에서 이날 오후 수류탄습격을 받아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지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 신원불명의 습격자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군중들에게 수류탄 3매를 던졌다고 말했다. 당시 약 60~70명 관...
  • 2014-02-13
  • [마닐라=신화통신] 필리핀주재중국대사관 대변인이 11일 증실한데 따르면 필리핀이민국은 이날  마닐라시의 999상가내에서 불법체류,불법취업과 불법장사를 리유로 26명의 중국공민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 장화는 대사관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령사 참사 관원을 즉각 현지에 파견해 ...
  • 2014-02-13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모두 10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 대회가 열리는 17일 동안 선수촌에 모두 10만개의 콘돔을 뿌린다고 보도했다. IOC는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미국 연예뉴스 전문매체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촌 내 콘돔 배포...
  • 2014-02-11
  • 유럽동물원협회 "멸종않도록 안락사통해 종 다양성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의 기린 도살 후폭풍이 거세다. 비난이 쇄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원 관계자가 살해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물원과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가 이번 일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 2014-02-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