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말레이 실종 여객기 발표 '오락가락'…불신 자초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8일 11시05분    조회:22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P=연합뉴스DB)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여객기에 관한 중요 정보들을 발표 후 번복하는 행보로 수색과 수사에 혼선을 초래,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말레이시아항공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조종사들이 항공기 실종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핵심 정황 중 하나인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의 작동 중단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이 16일 실종기 조종석으로부터 ACARS의 일부가 꺼진 뒤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다 괜찮다, 좋은 밤'(All right, good night)이라는 최후 무선이 전달됐다고 밝힌 것을 뒤집은 것이다.

최후 교신보다 먼저 ACARS의 작동이 일부 중단됐다는 것은 조종석에서 누군가 고의로 장치를 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여객기 실종에 조종사가 직접 관여했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풀이됐다.

히샤무딘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 (AP=연합뉴스 DB)

그러나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햐 말레이시아항공 CEO는 ACARS는 8일 오전 1시 7분(현지시간)에 신호를 보낸 뒤 다음 송신 시간인 오전 1시 37분엔 신호를 보내지 못했다며 그 사이에 작동이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부기장의 마지막 교신시간은 1시 19분이었다.

이는 ACARS 작동이 고의로 중단된 게 아니라 고장으로 멈췄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과 파리크 압둘 하미드(27)에 집중돼온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발표 지연이나 번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말레이시아군 당국은 여객기 실종 나흘째인 지난 11일 사고기가 남중국해상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말라카해협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남중국해 수색 작업을 혼란에 빠뜨렸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결국 다시 나흘 뒤인 15일 기자회견에서 항공기 통신시스템의 작동 중지와 의도적 회항 등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군 당국의 발표를 확인했다.

아흐마드자우하리 야햐 말레이시아항공 CEO(오른쪽). 왼쪽은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 (AP=연합뉴스 DB)

그는 또 실종 여객기가 7시간 이륙 후 이상 신호음을 발신한 것으로 확인됐고 카자흐스탄 쪽 북부항로나 인도양 남부 쪽 남부항로 중 하나로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중국해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국제사회의 불만과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가 여객기 실종 1주일 만에야 중요 정보를 공개해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허비했다고 비난했으며 신화통신은 "현대 기술을 고려할 때 이런 정보공개 지연은 직무태만 또는 정보공유 거부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인도양 북부 수색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도는 더 정확한 수색 범위 등에 대한 정보를 받을 때까지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미국도 수색 범위가 너무 넓다며 선박 수색은 중단하고 항공기 수색만 계속한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올해 캘리포니아주립대 9개 캠퍼스에 입학한 10명 가운데 4명이 아시아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입학한 신입생가운데 아시아계 출신은 39.4%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았으며 히스패닉(住在美国的西班牙裔人)이 29.8%, 백인 23.1%, 흑인은 4.1% 를 차지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캠퍼스별로...
  • 2014-07-23
  • 최소 5명 사망, 6명 부상 아프가니스탄경찰은 카불공항 린근에서 22일 자폭테로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닉명을 요구하는 경찰관계자는 신화사 기자에게 현지시간으로 6시 30분께 한 자폭테로습격자가 카불공항 린근 내무부 사무구역 입구에서 폭탄을 터쳐 내무부 등 부문에서 근무중인 3명 외국인과 현...
  • 2014-07-23
  • (가자시티·카이로 AFP·d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주째 공습하는 과정에서 10만여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WRA)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구는 성명을 통해 "이번 난민 발생 규모는 2009년 가자지구 충돌 때의 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
  • 2014-07-22
  • “대탈주”, “매버릭” 등으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제임스 가너(詹姆斯·加纳)가 지난 19일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전했다. 로스안젤스 경찰은 가너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선전쟁에 미군으로 참전한것으로도 잘 알려진 가너는 전쟁이후 데뷔해 TV서...
  • 2014-07-21
  •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ㆍ강승연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며 ‘신(新) 냉전’의 그림자를 드리운지 4개월이 지났다. 미국이 크림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러시아에 4차례에 걸쳐 경제제재 폭격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요지부동이었다.서방과 러시아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
  • 2014-07-21
  • 트럭에 실리는 '시신'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장악지역인 토레즈 인근 그라보보 마을 벌판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자들의 시신을 담은 비닐 자루들이 19일(현지시간) 트럭에 실리고 있다. 네덜란드 법의학자 신원확인 조사…美 "도청자료 진짜" (헤이그 AFP=...
  • 2014-07-21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여객기(MH-17편) 격추에 사용된 부크 미사일(SA-11)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제공한 것이며 이는 아주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반군이 희생자 시신의 적절한 수습...
  • 2014-07-21
  •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조심스러운’ 대(對)러시아 행보를 놓고 미국 내에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피격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 2014-07-21
  •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은 약 1만m 고도 비행 중 미사일에 격추됐다. 그동안 민항기 피격 사례 중 역대 4번째 높은 상공에서 빚어진 참사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정상이 8848m인데, 이보다 약 200m 높은 하늘 위에서 여객기가 폭발했다고 보면 된다. M...
  • 2014-07-21
  • 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처참하게 짓밟히는 주인공 ‘록순’(가운데). 허드슨문화재단 제공   객석은 29석. 관객은 17명뿐이었다. 하지만 배우 9명이 펼치는 열연은 모두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이 작은 연극이 ‘큰 역사’를 만들지 모른다는 예감마저 들었다. 18일 오후 6시(현지...
  • 2014-07-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