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감지하는 유엔기구 "항공기 폭파·추락·충돌 때 발생하는 충격파 없었다"
인도양 몰디브 섬 주민들 "저공 비행 목격했다"
유엔 포괄적 핵실험금지 조약기구(CTBTO)가 19일 말레이시아 항공기(편명 MH370) 실종 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항공기가 실종된 8일 이후 대형 항공기의 폭파·추락·충돌 때 발생하는 충격파를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발표가 옳다면 실종 항공기는 확인되지 않은 어느 곳엔가 큰 충격 없이 착륙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도 아니라면 우주로 날아갔다는 추론밖에 없다.
[removed]
var wd = 450;
var ht = 507;
var rate = 0;
if(wd>540){
rate = (540/wd);
ht = ht*rate
wd= 540;
}
[removed]
CTBTO의 추적 조사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CTBTO가 세계 60곳에 저주파(低周波) 관측소, 170곳에 지진파 관측소, 11곳에 수중음향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 지구 전체를 커버한다. 물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핵(核)실험을 잡아내기 위한 설비들이다. 북한의 세 차례 핵실험도 이 설비가 포착했다. 그런데 이 장비는 핵실험보다 규모가 작은 초(超)저주파도 감지할 수 있다. 항공기 폭파·충돌·추락에 따른 충격파도 여기에 포함된다. 도쿄 나리타 공항 페덱스 화물기 충돌(2009년), 벨기에 에어쇼 전투기 충돌(2003년) 등 항공 사고도 CTBTO에 포착됐다.
한편 영국 신문 더 타임스는 18일 "(인도양의) 몰디브 주민들이 파랑·흰색으로 칠해진 대형 비행기가 아주 낮게 나는 걸 봤다"고 보도했다. 실종 항공기와 유사하다. 몰디브는 이륙 지점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313㎞ 떨어져 있다. 이 신문은 "연료가 거의 소진된 시점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의 집에서 압수한 비행 시뮬레이션 기기에도 몰디브가 인도·스리랑카·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등과 함께 착륙 연습을 한 공항으로 기록돼 있었다.
이런 정황이 나오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항공기가 남쪽 항로 끝 인도양 남부까지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