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산 몽땅 기부하는 82조 부자, 당신의 부모라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1일 13시28분    조회:25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물려받은 재산은 득보다 실이 많다”, “난 내 재산을 조국의 미래를 위해 상속하기로 결심했다”.

해외 슈퍼리치,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들이 밝힌 자산 철학입니다.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선 가족에게 부를 세습하지 않는 부자가 많습니다. 가족 대신 사회나 회사에 부를 환원하는 움직임입니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을 비롯, 해외의 슈퍼리치는 재산을 사회나 회사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기부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 밖에도 부를 세습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스스로 피땀 흘려 벌지 않은 재산은 오히려 자식 교육에 좋지 않다는, 교육 철학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뿐일까요. 어찌 보면 그들보다 더 대단한 이들은 이런 부모의 선택을 당연하게 수용하는 그들의 자녀입니다. 부모가 피땀 흘려 번 돈은 부모의 몫이며, 난 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겠다는 그들의 문화. 단 1억원의 재산이라도 가족 분쟁이 불거지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들 자녀가 수용해야 할 몫은 82조원, 63조원에 이릅니다.

선진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발휘되는 이유, 그리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1세대 기업인 이후 더는 새로운 기업과 기업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한국의 위기감.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 기저에는 이 같은 문화의 차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기빙플레지(Giving Pledge)’운동을 벌이고 있죠. 현재 전 세계 122명의 부자가 이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보유 재산이 760억달러(포브스 기준, 한화 약 82조원)인 빌 게이츠는 배우자 멜린다 게이츠 사이에서 3명의 자녀가 있고, 그는 이들 자녀에게 극히 일부분의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재산 대부분을 빈곤퇴치 전문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헌납하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의 결심도 대단하지만, 어찌보면 그의 세 자녀가 더 대단할지 모르겠습니다. 82조원의 부를 지닌 부모가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니, 그 입장을 헤아려보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겠죠.

게이츠와 기빙플레지운동을 함께 시작한 워런 버핏의 재산은 582억달러(한화 63조원)입니다. 그 역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2007년 21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느낄 정도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그 이유를 말합니다.

재혼을 거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척 피니는 세계 1위 면세점 ‘듀티프리쇼퍼스(DFS)’의 창업자입니다. 그는 대표적인 ‘기부왕’으로 통하죠. 세계에서 제일 큰 면세점을 만들어낸 그는 한때 75억달러(8조11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했지만, 현재 보유한 재산은 200만달러(약 2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주요 부자 순위에서도 이름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의 재산은 모두 각종 자선단체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근검절약을 평생 실천한 슈퍼리치로도 유명합니다. 8조원의 재산을 지녔지만, 시계는 1만원 상당에 불과하고, 비행기도 이코노미석만 탄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부를 물려주지 않는 과정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전 세계 10대 광산 중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광산 3개를 보유한 지나 라인하트는 177억달러의 재산으로 호주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입니다. 그는 최근까지도 자녀와 법적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산을 물려달라는 자녀와, 물려줄 수 없다는 그의 갈등이 소송전으로까지 비화한 것이죠.

라인하트는 “내 자식을 포함 요즘 젊은이는 세상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이나 판단력, 직업윤리 등을 갖추지 못했다”며 재산 상속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라인하트가 한발 물러서고, 자녀가 소를 취하하면서 법적 공방은 일단락됐습니다.

5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인텔사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는 아내와 고든앤베티무어재단을 설립, 이를 통해 재산을 과학기술 지원 등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대 수학센터도 그의 기부로 설립됐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미래 세대에게 재산을 나눠주겠다”는 게 그의 철학입니다.

미국 석유업계의 거물 T 분 피컨스는 “물려받은 재산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신문 배달을 하던 경험을 자주 인용한다고 합니다. 12세 때 156개 지역까지 신문을 배달했다며, 어린 시절의 혹독한 경험이 오늘날 그를 만들었다고 강조합니다. 어렵게 돈을 벌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려 했던 그때의 경험이 오늘날의 부를 가져왔다는 말로, 역으로 말하자면 그만큼 스스로 어려움을 경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테드 터너는 미국 대표 언론기관 CNN 창업자로 유명합니다. 부동산자산도 많아 미국 뉴멕시코주엔 2400㎢에 이르는 목장도 소유하고 있는데, 개인 소유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목장입니다. 5명의 자녀를 둔 그는 기빙플레지운동에 동참,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126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러시아에서 8번째로 돈이 많은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러시아 내 부호의 투자자산을 관리하는 인터로스사의 창업자입니다. 3명의 자녀를 슬하에 둔 그 역시 재산 대부분을 상속이 아닌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아크만은 해지펀드사인 PSCM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입니다. 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아내와 함께 적극적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슈퍼리치로 꼽힙니다. 그 역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기빙플레지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남에게 베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강조했던 아버지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나 역시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다. 더 많이 베풀수록 더 많이 행복해진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이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경찰에 구금된채 조사를 받기는 프랑스 력사상 처음이다. 경찰은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을 24시간 동안 구금해 조사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조사시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도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았...
  • 2014-07-02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임시 각의(국무회의) 결정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일에 각의결정으로 헌법해석 변경 패전 69년만에 '전쟁참여 길' 열어…아베 "전쟁...
  • 2014-07-01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200여 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 계획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30일(현재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200여 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30일(현재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 2014-07-01
  • '찜통차 방치' 살인 혐의 해리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 애틀랜타에서 아버지에 의해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돼 목숨을 잃은 쿠퍼 해리스(2) 군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와 CNN 등 미국 언론은 30일(현지시간)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 2014-07-01
  •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24) 씨와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씨의 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해당 기관'이 이들을 조사했다며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이미 확정된 적대행위 혐의들에 근거해 재판에 기...
  • 2014-06-30
  •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 러시아 분리세력의 한 전사가 레닌 동상 옆에서 복면을 한 채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군·분리세력 휴전협정 이행 '공방', 우크라 난민 증가 (런던·알마티=연합뉴스) 김태한 김현태 특파원 = 프랑스, 독일, 러시아, 우...
  • 2014-06-30
  • [서울신문 나우뉴스]주어진 시간은 얼마 안 남았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했던 어느 노부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앤스타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부인 자넷 존스(79)와 남편 게딘 존스(85)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결혼서약 ...
  • 2014-06-30
  • 나이지리아 극단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29일 북부에서 교회를을 잇따라 공격해 1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현지 신문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성월(聖月) 라마단 첫날 저질러진 이날 공격은 치복 인근 교회 다섯 곳을 겨냥했으며, 예배를 보러 가던 기독교 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 2014-06-30
  • ㆍ체니 등 네오콘 “수니파 탄압 무시, 내전의 단초” 오바마 공격 ㆍ브라운리 교수 “미 정치적 장기 주둔 늘 실패” 등 다른 주장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가 초래하고 있는 이라크 혼란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책임인가. ISIL이 이달 들어 이라크 북...
  • 2014-06-30
  • 외교부 이어 국방부도 "과거 잊지말라"…8월 대규모 군사훈련 예고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집단자위권과 관련한 헌법 해석 변경안에 대한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연일 일본에 대해 '경고음'을 발신하고 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 2014-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