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산 몽땅 기부하는 82조 부자, 당신의 부모라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1일 13시28분    조회:25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물려받은 재산은 득보다 실이 많다”, “난 내 재산을 조국의 미래를 위해 상속하기로 결심했다”.

해외 슈퍼리치,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들이 밝힌 자산 철학입니다.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선 가족에게 부를 세습하지 않는 부자가 많습니다. 가족 대신 사회나 회사에 부를 환원하는 움직임입니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을 비롯, 해외의 슈퍼리치는 재산을 사회나 회사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기부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 밖에도 부를 세습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스스로 피땀 흘려 벌지 않은 재산은 오히려 자식 교육에 좋지 않다는, 교육 철학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뿐일까요. 어찌 보면 그들보다 더 대단한 이들은 이런 부모의 선택을 당연하게 수용하는 그들의 자녀입니다. 부모가 피땀 흘려 번 돈은 부모의 몫이며, 난 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겠다는 그들의 문화. 단 1억원의 재산이라도 가족 분쟁이 불거지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들 자녀가 수용해야 할 몫은 82조원, 63조원에 이릅니다.

선진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발휘되는 이유, 그리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1세대 기업인 이후 더는 새로운 기업과 기업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한국의 위기감.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 기저에는 이 같은 문화의 차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기빙플레지(Giving Pledge)’운동을 벌이고 있죠. 현재 전 세계 122명의 부자가 이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보유 재산이 760억달러(포브스 기준, 한화 약 82조원)인 빌 게이츠는 배우자 멜린다 게이츠 사이에서 3명의 자녀가 있고, 그는 이들 자녀에게 극히 일부분의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재산 대부분을 빈곤퇴치 전문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헌납하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의 결심도 대단하지만, 어찌보면 그의 세 자녀가 더 대단할지 모르겠습니다. 82조원의 부를 지닌 부모가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니, 그 입장을 헤아려보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겠죠.

게이츠와 기빙플레지운동을 함께 시작한 워런 버핏의 재산은 582억달러(한화 63조원)입니다. 그 역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2007년 21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느낄 정도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그 이유를 말합니다.

재혼을 거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척 피니는 세계 1위 면세점 ‘듀티프리쇼퍼스(DFS)’의 창업자입니다. 그는 대표적인 ‘기부왕’으로 통하죠. 세계에서 제일 큰 면세점을 만들어낸 그는 한때 75억달러(8조11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했지만, 현재 보유한 재산은 200만달러(약 2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주요 부자 순위에서도 이름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의 재산은 모두 각종 자선단체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근검절약을 평생 실천한 슈퍼리치로도 유명합니다. 8조원의 재산을 지녔지만, 시계는 1만원 상당에 불과하고, 비행기도 이코노미석만 탄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부를 물려주지 않는 과정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전 세계 10대 광산 중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광산 3개를 보유한 지나 라인하트는 177억달러의 재산으로 호주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입니다. 그는 최근까지도 자녀와 법적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산을 물려달라는 자녀와, 물려줄 수 없다는 그의 갈등이 소송전으로까지 비화한 것이죠.

라인하트는 “내 자식을 포함 요즘 젊은이는 세상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이나 판단력, 직업윤리 등을 갖추지 못했다”며 재산 상속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라인하트가 한발 물러서고, 자녀가 소를 취하하면서 법적 공방은 일단락됐습니다.

5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인텔사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는 아내와 고든앤베티무어재단을 설립, 이를 통해 재산을 과학기술 지원 등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대 수학센터도 그의 기부로 설립됐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미래 세대에게 재산을 나눠주겠다”는 게 그의 철학입니다.

미국 석유업계의 거물 T 분 피컨스는 “물려받은 재산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신문 배달을 하던 경험을 자주 인용한다고 합니다. 12세 때 156개 지역까지 신문을 배달했다며, 어린 시절의 혹독한 경험이 오늘날 그를 만들었다고 강조합니다. 어렵게 돈을 벌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려 했던 그때의 경험이 오늘날의 부를 가져왔다는 말로, 역으로 말하자면 그만큼 스스로 어려움을 경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테드 터너는 미국 대표 언론기관 CNN 창업자로 유명합니다. 부동산자산도 많아 미국 뉴멕시코주엔 2400㎢에 이르는 목장도 소유하고 있는데, 개인 소유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목장입니다. 5명의 자녀를 둔 그는 기빙플레지운동에 동참,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126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러시아에서 8번째로 돈이 많은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러시아 내 부호의 투자자산을 관리하는 인터로스사의 창업자입니다. 3명의 자녀를 슬하에 둔 그 역시 재산 대부분을 상속이 아닌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아크만은 해지펀드사인 PSCM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입니다. 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아내와 함께 적극적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슈퍼리치로 꼽힙니다. 그 역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기빙플레지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남에게 베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강조했던 아버지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나 역시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다. 더 많이 베풀수록 더 많이 행복해진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 인근 오리올코트에서 오크글렌 소방캠프 소속 소방대원들이 산불을 피해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4분 발생한 화재로 수천 명의 칼스배드 주민들은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당국의 지시를 받았다. 【오리올코트=AP/뉴시스】
  • 2014-05-15
  • ⓒAP Photo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러 무장세력이 지역 방송국을 장악한 후 출입구를 지키고 서 있다. 지난 3월 크림반도가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역 러시아계 주민들이 러시아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러시아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도 많이 살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우크라이나와 분리...
  • 2014-05-15
  •   평양주재 영국대사관(사진=주한영국대사)북한과 영국이 올해부터 국방무관을 상호 인정하고 있다고 영국 외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영국 외무부의 휴고 스와이어 부장관은 13일 영국 하원에서 열린 북한인권 관련 토론회에 출석해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스와이어 부...
  • 2014-05-15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전세계적으로 9억명의 극빈층이 무상급식, 국민연금, 공공근로와 같은 사회안정망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전세계에서 하루 1.25달러(1270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12억명의 극빈층 가운데 70%인 8억7000만명이 경제충격 등 위기에 무...
  • 2014-05-14
  • 이탈리아 포베글리아 섬 (유투브 캡처)©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탈리아의 '귀신의 섬'으로 알려진 베네치아의 포베글리아(Poveglia) 섬이 7억여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경매에 올린 포베글리아섬이 51만3000 유로(70만4...
  • 2014-05-14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에 납치된 276명의 나이지리아 소녀들 중 77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2년 전 납치된 아이들도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사 구사우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정부 대변인은 최근 AFP통신이 입수한 보코하람의 영상을 통해 77명의 소녀...
  • 2014-05-14
  • 터키서부 마니사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터키 서부 마니사주 소마의 탄광에서 13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66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탄광 내에 있던 광부의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약 800명으로 추정되면서, 향후 사상자 숫자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후리예트 등 현지 언론들은 ...
  • 2014-05-14
  • [북경=신화통신] 13일, 해군보도대변인 량양은 중국과 로씨야가 달성한 공동인식에 따라 중로량국 해군이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장강입구 동부의 동해북부 해역과 공역에서 "해상련합-2014" 해상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량양의 소개에 따르면 중로 해상합동군사연습에는 주로 함정정박지 방어, 해면합동돌...
  • 2014-05-14
  •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네쯔크주와 루간스크주는 11일 공민투표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해 주권국가가 되였음을 선포했다. 12일 우크라이나 돈네쯔크주와 루간스크주 공민투표 최종결과가 발표되였다. 그후 돈네쯔크주림시정부는 성명을 발표해 공민투표 결과에 따라 12일부터 주권국가가 되며 돈네쯔크인민들의 ...
  • 2014-05-14
  • 나사, 40년간 6개 빙하판 연구 아문센해 따뜻한 물 유입 영향 “지구 전체 해수면 1.2m 상승” 경고 남극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해안의 얼음이 무너지면서 내륙의 빙하판까지 균열돼 녹으면 지구 전체의 해수면 높이가 1.2m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 2014-05-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