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항공기사고,송두리째 흔들어놓은 가족들의 삶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5일 10시58분    조회:19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말레이 실종기 승객,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AFP/Getty Images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 가족친지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실종사건은 239명 개인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월) 사고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가족 중 일부는 나집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외에 다른 얘기는 듣지 못했으며, 일부는 “말레이시아항공측은 MH370편이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 피해자 친척은 사고기에 2살, 4살배기와 아이들의 부모, 양쪽 조부모들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해변에서 휴가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오던 가족이거나 중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가족들이었다.

탑승객 가운데 가장 어린 2살배기들 중엔 승객 명단에 ‘보스 모(Boss Mo)’라 기재된 왕모헝도 있었다. 으스대며 대장 행세를 한다고 베이징에서 다니는 탁아소에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다니는 아빠 왕뤼(35), 그리고 엄마 자오웨이웨이(32)와 외조부모 자오웬슈에(57), 다이설링(57)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바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젊은 부부들도 있었다. 신혼여행길에 오른 말레이시아인 부부 노를리 악마르 하미드(33)와 무하마드 라자한 자마니(24)는 최근 아기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부모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들도 있었다. 결혼 30년차가 돼가는 호주인 부부 로드니 버로우스(59)와 메리(54)는 은퇴에 즈음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 있었고 첫 손주도 곧 태어날 참이었다.

이들은 친한 친구 부부인 로버트(58)와 캐서린 로튼(54)과 중국 여행길에 올랐던 것이다. 로튼 부부는 딸 셋, 손주 둘을 두었다. 이들 부부와 가까운 친구에 따르면 “매우 가족적이고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인 형제 페리(42)와 헤리 수아다야(34)는 출장차 중국에 가는 친구를 따라나선 것이었다. 헤리는 4살, 1살반된 어린 두 자녀가, 페리는 9살짜리 딸이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와트를로스 가족은 엄마 로랭스(52)와 세 자녀 중 아드리엥(17), 암브레(14)가 말레이시아 해변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아드리엥의 여자친구인 자오얀(18)과 베이징에서 와트를로스 자녀들과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프랑스 국적의 10대도 동행했다. 아빠 기슬랭은 베이징 공항에서 프랑스 외교관들에게 가족이 탄 비행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부모 멍판촨(70)과 수추안(57), 부모 멍빙(40)과 장얀(36), 미국 시민권자인 두 자녀 니콜(4)과 레오(2) 등 6명의 중국인 가족도 있었다.

사업가 무크테쉬 무크헤르지(42)와 아내 바이 샤오모(37)는 사고기에 탑승한 유일한 캐나다 시민이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이들은 베트남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이들에겐 미라브(7)와 마일스(2) 두 아들이 있다.

무크헤르지 부부는 파리와 방콕, 싱가포르, 시카고, 도쿄 등으로 자주 휴가여행을 떠나곤 했으며 보통은 두 아들을 데리고 다녔었다. 페이스북 포스팅에 따르면 결혼 10주년 기념으로는 그리스와 로마를 여행했다. 발리와 몰디브의 리조트에도 머물렀다.

바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은 “2살짜리 손주가 ‘엄마를 구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겠다’고 말하더라. 그리곤 계속 ‘엄마, 아빠는 어디있느냐?”고 묻는다. 도대체 그애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말 못하는 짐승도 슬픔을 느끼는 것은 사람과 똑같다. 동물원에서 자신의 평생을 보낸 남성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기린의 사진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호주 일간지 뉴스닷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라는 이름의 50대 남성은 자신의 젊은 시절부터 네덜란드 동물원 청소원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현재 그는 말...
  • 2014-03-24
  • 英 데일리메일 보도…기장 별거 아내도 곧 조사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기장이 이륙 전에 가짜 신분증으로 선불 휴대전화를 구입한 의문의 인물과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하리 아흐마드 샤 기장은 이륙하기 전 선불 휴대...
  • 2014-03-24
  • 지하 340미터의 땅속에 위치한 거대한 폭포가 화제다. 신비하고 영롱한 분위기의 이 폭포의 이름은 ‘루비 폴스’다. 폭포의 이름은 발견자의 부인에게서 나왔다. 최근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그 모습이 소개되면서 인기를 끄는 루비 폭포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인근의 룩아웃 마운틴의 깊은 땅속에 존재한다...
  • 2014-03-21
  •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물려받은 재산은 득보다 실이 많다”, “난 내 재산을 조국의 미래를 위해 상속하기로 결심했다”. 해외 슈퍼리치,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들이 밝힌 자산 철학입니다.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당...
  • 2014-03-21
  • 저것이 실종여객기 잔해? (AP/호주국방부=연합뉴스) 호주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위성사진. 16일 작성된 것으로 화살표 옆에 흰색으로 표시된 것이 인도양 남쪽 해상에 떠 있는 물체다.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370)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도양에서 발견돼 수색이 ...
  • 2014-03-21
  • 3월 15일 중국 CCTV에서 폭로한 니콘 카메라 "흑반 문제"에 관해 니콘 중국은 16일 오후 카메라 품질문제 존재 여부를 잠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해시 상공행정관리국은 니콘사에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D600 기종의을 철수를 할것을 요구했다. 먼지가 들어가거나 영상에 흑반이 생기는 니콘D600 카메라에 ...
  • 2014-03-21
  •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24∼25일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3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 나라가 회담 개최 사실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숙고해...
  • 2014-03-21
  • 20일(현지시간)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에 관련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양 남쪽 해상서 위성사진으로 식별…수색에 난관 예고도 (시드니·서울=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김태균 기자 =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와 연관된...
  • 2014-03-20
  • 남부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2개의 물체가 발견됐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밝혔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 날 의회에서 "남부 인도양에서 수색과 관련해 새롭고 믿을만한 정보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해양안전청(AMSA)의 위성 화면에 해상 부유 물체 2개가 포착됐다"며 "이...
  • 2014-03-20
  •   미국에서 3살 바기 어린이가 아파트 3층 창문에서 건물 밖으로 떨어졌지만 지나던 이웃 주민이 침대 매트리스로 받아낸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떠들썩하다.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은 로스앤젤레스 북쪽 위성도시 버뱅크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온종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저녁에 일어났다. ...
  • 2014-03-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