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잊힐뻔한 '여학생 집단납치'…이슈로 만든 1등 공신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8일 13시48분    조회:18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astroehlein 트위터 캡처)


300명에 가까운 여학생들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집단 납치 당하자 국제사회가 발끈하며 구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조만간 정보 통신 병력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 역시 특수부대와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유엔이 보코하람에 대해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DC와 LA, 뉴욕,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는 "여학생들을 돌려 보내라"는 촉구 집회가 잇따르는 등 집단 납치 사건은 세계적인 현안이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자칫 나이지리아 국내 문제, '남의 나라 일'로 묻힐 뻔 했었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여학생들을 납치한 것은 지난달 14일. 대낮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납치된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국제사회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케메룬이나 차드 등 아프리카 일대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파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다보니 세계적인 언론조차도 이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게다가 나이지리아 정부는 한동안 수수방관했고 나이지리아 군은 여학생들을 모두 구출했다고 거짓 발표를 하기도 했다.

잊힐뻔한 이 사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달 23일. 사건 발생 열흘째 되는 날이었다.

세계은행 아프리카지역 오비 에젝웨실리 부총재는 이날 연설을 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고 "우리 애들을 돌려보내라(Bring back our girls)"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나이지리아의 트위터 이용자 일부가 이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뒤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급기야 미국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 애들을 돌려보내라(#BringBackOurGirls)'고 나선 것이다. 이제 모든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국제 사회의 반응도 달라졌다.

일부러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꾼 또 하나의 사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납치된 지 벌써 3주가 더 지났다. 그 사이 아이들은 어디론가 팔려갔을 수도 있고 찾아내기도 더 어려워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가 또 하나의 '조지프 코니' 사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코니는 우간다의 반정부 무장단체 '신의 저항군(LRA)'을 이끌고 있는 우두머리이다. 특히 10대 어린 아이들을 납치한 뒤 살인을 가르쳐 소년병으로 활용하거나 여자 아이들의 경우 성적 노예로 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2012년 SNS(#Kony2012)의 조직적 대응으로 코니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은 환기됐지만 결국 체포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여전히 코니는 활보하고 있다.

물론 여론과 관심 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은 변화의 시작은 결국 관심인 것은 분명하다. 수천만명의 평범한 시민들의 희망처럼 이번 납치 사건이 과거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가자'희생자 12일간 330명 이상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가자시티 상공이 화염과 연기에 싸여 있다. 가자 당국은 공습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2일간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30명 이상에 달하며 그중 상당수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bulls@yna.co....
  • 2014-07-21
  • 옮겨지는 시신(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장악지역인 토레즈 인근 그라보보 마을 벌판에서, 19일(현지시간) 현장 수습대원들이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자들의 시신을 담은 비닐 자루를 트럭에 싣고 있다. 러' 통신 "도네츠크 방향으로 떠나"…블랙박스 소재 두고도 혼선 ...
  • 2014-07-21
  • 中 포털사이트의 유명 블로그 이대생 100여명 사진 게시 "꽃밭이 따로 없다" 댓글 쏟아져 캠퍼스서 졸업생 연출 사진 찍고 도서관 열람실까지 들어가 촬영도 학교·당국 마땅한 제지 방법 없어 애꿎은 학생들만 분통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주영기자 서울 ...
  • 2014-07-21
  • (키예프/도네츠크 = 뉴스1)정은지 기자 =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는 러시아 정부의 도움을 받아 국제적인 범죄의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성명은 "정...
  • 2014-07-20
  •   피격 말레이기 제원 및 탑승자 국적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피격사건으로 숨진 승객과 승무원 298명의 국적이 12개국으로 최종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마지막까지 확인되지 않은 탑승자 3명의 국적이 네덜란드 국적자로 파악됐다고 19일 보도했다...
  • 2014-07-20
  •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만약 우리가 사라진다면, 이게 비행기의 모습이야."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한 네덜란드 탑승객이 이륙 전 페이스 북에 불길한 '농담'을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 2014-07-19
  • ▼ 로이터 직역 기사 ▼ 우크라이나에서 17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이 격추돼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親)러시아 반군 세력 간에 갈등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 그런데 한 여성이 격추된 이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본인의 신분 밝히...
  • 2014-07-19
  • “젠장! 100% 민간 항공기다. 무기는 없고 수건이나 휴지 등 민간인 물건들뿐이다.”(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러시아 정보장교)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과 관련해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우크라...
  • 2014-07-19
  • [말레이機 우크라 추락현장] 機體·시신 3~5㎞까지 흩어져… 현장서 시신 180여구 수습 주민 "지진이나 전쟁으로 착각", 구조대원들 "끔찍한 생지옥" 親러시아계 "우크라軍 소행", 親우크라계 "푸틴은 살인자"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7월의 푸른색 밀밭은 거대한 폭발음과...
  • 2014-07-19
  • 덴마크가 명실상부한 “행복지수 세계 1위 국가”로 자리잡은데는 그들의 유전자(DNA)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국가국민이 높은 행복지수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131개 국가의 데이터를...
  • 2014-07-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