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잊힐뻔한 '여학생 집단납치'…이슈로 만든 1등 공신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8일 13시48분    조회:18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astroehlein 트위터 캡처)


300명에 가까운 여학생들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집단 납치 당하자 국제사회가 발끈하며 구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조만간 정보 통신 병력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 역시 특수부대와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유엔이 보코하람에 대해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DC와 LA, 뉴욕,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는 "여학생들을 돌려 보내라"는 촉구 집회가 잇따르는 등 집단 납치 사건은 세계적인 현안이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자칫 나이지리아 국내 문제, '남의 나라 일'로 묻힐 뻔 했었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여학생들을 납치한 것은 지난달 14일. 대낮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납치된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국제사회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케메룬이나 차드 등 아프리카 일대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파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다보니 세계적인 언론조차도 이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게다가 나이지리아 정부는 한동안 수수방관했고 나이지리아 군은 여학생들을 모두 구출했다고 거짓 발표를 하기도 했다.

잊힐뻔한 이 사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달 23일. 사건 발생 열흘째 되는 날이었다.

세계은행 아프리카지역 오비 에젝웨실리 부총재는 이날 연설을 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고 "우리 애들을 돌려보내라(Bring back our girls)"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나이지리아의 트위터 이용자 일부가 이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뒤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급기야 미국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 애들을 돌려보내라(#BringBackOurGirls)'고 나선 것이다. 이제 모든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국제 사회의 반응도 달라졌다.

일부러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꾼 또 하나의 사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납치된 지 벌써 3주가 더 지났다. 그 사이 아이들은 어디론가 팔려갔을 수도 있고 찾아내기도 더 어려워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가 또 하나의 '조지프 코니' 사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코니는 우간다의 반정부 무장단체 '신의 저항군(LRA)'을 이끌고 있는 우두머리이다. 특히 10대 어린 아이들을 납치한 뒤 살인을 가르쳐 소년병으로 활용하거나 여자 아이들의 경우 성적 노예로 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2012년 SNS(#Kony2012)의 조직적 대응으로 코니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은 환기됐지만 결국 체포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여전히 코니는 활보하고 있다.

물론 여론과 관심 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은 변화의 시작은 결국 관심인 것은 분명하다. 수천만명의 평범한 시민들의 희망처럼 이번 납치 사건이 과거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P=연합뉴스DB)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여객기에 관한 중요 정보들을 발표 후 번복하는 행보로 수색과 수사에 혼선을 초래,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말레이시아항공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조종사들이 항공기 실종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
  • 2014-03-18
  • 실종된 비행기 위치추적방법 설명 그래픽 [알고보니 너무 허술한 항공기 추적시스템] ①인공 위성만으론 벅차 고해상 위성, 10여개에 불과… GPS 통한 위치파악 아직 안해 ②위치 송신 트랜스폰더 '오프' 관제 센터에 위치 보내지만 스위치 내려버리자 무용지물 ③교신장치 ACARS 일부 무력화 전송 시스템은...
  • 2014-03-18
  • 출구조사 "93%, 러시아 귀속에 찬성"…러시아 측 절차 남아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에서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93%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크림 정치사회연구소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주민투표가 종료된 뒤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크림의 러시...
  • 2014-03-17
  • 바람을 피운 남편을 강력하게 응징하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아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2분 40여초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쇠파이프로 남편의 차량 옆문과 뒷 유리 등을 힘껏 내리치며 분풀이를 하는 중이다...
  • 2014-03-17
  • 사라진 지 1주일 … 아는 것이라곤 '지금 날지 않는다' 뿐 “오케이, 알았다”가 마지막이었다. 8일 오전 1시30분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은 조종사와 지상 관제탑의 교신을 끝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일주일간 총 12개국의 항공기와 선박 수십 대가 동원돼 항...
  • 2014-03-16
  • 인천발 필리핀행 여객기, 회항 소동…'펑' 소리와 함께 엔진서 섬광 15일 밤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필리핀 보라카이로 향하던 필리핀 에어라인 소속의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탑승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한국인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탑...
  • 2014-03-16
  • 말레이시아 정부 "실종 항공기 의도적으로 교신중단·항로변경"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의도적으로 교신을 중단하고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15일(현지시각)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항공기가 납치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 2014-03-15
  • 말레이 여객기 실종 원인 오리무중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공항직원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꼬리 밑으로 지나가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DB) "비행 경험이 있는 2명 이상의 소행"…"가설 아니라 확정적"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
  • 2014-03-15
  • 미국의 유력매체들이 잇따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하면서 “지난 8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연락이 두절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4시간 동안 비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가 실종 직후 남중국해 상공에서 공중 폭발로 분해됐거나 추락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AP는 ...
  • 2014-03-14
  •   린제이로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잡지 인터치위클리는 린제이 로한의 섹스파트너 리스트 36명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 명단은 로한이 지난해 1월 베버리 힐스 호텔에서 직접 작성한 것을 목격한 지인이 전해준 것"이라며 측근의 말을 빌려 "린제이 로한은 이 명단을 자신이 정복한 남자들 목록으로 여...
  • 2014-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