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에 납치된 276명의 나이지리아 소녀들 중 77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2년 전 납치된 아이들도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사 구사우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정부 대변인은 최근 AFP통신이 입수한 보코하람의 영상을 통해 77명의 소녀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사우 대변인은 “영상에 나온 소녀들이 모두 납치된 아이들 중 일부라고 믿고 있으며 카심 셰티마 주지사는 학교와 보안기록을 통해 이름이 모두 일치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과의 비교 작업은 다음날(14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셰티마 주지사는 소녀들 5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었다. 그는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고 가족들이 실종된 소녀들의 신원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NN은 아직 가족들로부터 영상을 통해 자신의 딸들을 확인했다는 정보를 받은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일부 지인들은 50명의 소녀 부모들이 음발라 지역과 치복시에서 영상을 시청했으나 누구도 딸을 알아본 사람이 없었으며 두 딸을 납치당한 한 아버지는 2년 전에 납치당한 아이들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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