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귀신의 섬' 7억에 내다판 이탈리아 정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4일 16시10분    조회:20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포베글리아 섬 (유투브 캡처)©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탈리아의 '귀신의 섬'으로 알려진 베네치아의 포베글리아(Poveglia) 섬이 7억여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경매에 올린 포베글리아섬이 51만3000 유로(70만4000달러, 약 7억2000만원)를 제시한 한 이탈리아 사업가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조건은 99년 임대권이다.

이탈리아 휴양지 리도섬에 근접한 7.5헥타르(7만5000㎡)의 자그마한 이 섬은 그동안 귀신의 섬으로 불리며 온갖 소문을 양산해온 곳이다.

18~19세기 배들의 검역소로 활용되던 문제의 섬은 당시 2척의 배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면서 폐쇄 조치됐고 이후 전염병 환자 격리 장소로 쓰였다.

귀신 전설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섬에 격리됐던 수만 명의 전염병 환자들은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해 땅에 묻히거나 불태워졌는데 그들의 영혼이 섬에 남아 배회한다는 것이다.

포베글리아 섬의 폐허로 남은 건물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이후 섬은 1968년까지 정신병원으로 운영되었는데 당시 병원장이 섬을 떠도는 귀신에 미쳐 정신병 환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전두엽 절제 뇌수술 등 생체실험을 시행하다가 결국에는 자신도 귀신에 이끌려 병원 옥상에서 뛰어 자살하고 말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병원 폐업 이후 방치된 섬은 그 때의 일을 증언하듯 폐허가 된 건물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몇몇 TV프로그램에서는 공포 분위기를 다룰 때 이 섬을 찾아가 촬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자산을 매각 하면서 '귀신의 섬'도 경매에 올려 주변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꺼림직한 귀신의 전설때문인지 입찰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포베글리아 연합'도 참여해 마지막 경쟁을 펼쳤으나 사업가가 제시한 금액에 한참 미달하는 16만 유로를 제시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베글리아 섬의 음산한 숲 분위기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하지만 단체는 뒤늦게 경매 기간 중 4000명의 후원자를 더 모집해 44만 유로를 모아 경매를 주관한 정부 기관에 입찰 이의를 제기했다.

그들은 "이번 입찰 가격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입찰을 취소하고 자신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자산인 섬을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기관은 입찰 후 30일 안에 이를 번복할 수 있으나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이번 입찰로 99년 동안 소유권을 갖게된 사업가 루이지 부르냐로는 향후 2000만 유로를 투자해 건물들을 복원하여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에 포함된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총소득이 일반 직원들에 비해 120배나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일간 타임스는 영국 소득정보분석기관인 ID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결과 일반 직원들의 년봉은 평균 2만 70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FTSE 10...
  • 2014-10-20
  • 이혼 소송 중인 쿠카이펑(왼쪽), 포린 차이 부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결혼식의 메카라고 하면 ‘이혼의 도시’는 영국 런던이다. 런던 금융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에 근무하거나 영국에 부동산을 소유한 해외 자산가들이 이혼할 때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영국의 법원이다. 영국 고등법원은...
  • 2014-10-20
  • ‘원가보다 매출, 가격보다 가치’ … 이외에 다른 법칙은 없다 지구가 멸망해도 지켜야 할 3대 성공 원칙 … 딜로이트 리서치부문 마이클 레이너 대표 올해 초 미국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TED 강연회에서 연설을 하는 마이클 레이너. 그는 2만5000여 개 기업의 45년간 자료를 분석해 성공 법칙을 도...
  • 2014-10-19
  • [동아일보] 美 1977∼1997년생 ‘밀레니엄 세대’들의 일과 꿈 밀레니엄 세대는 ‘새천년 21세기에 세상으로 나온 젊은이’를 일컫는다. 미국에선 ‘밀레니얼스(Millennials)’라고 불린다. 컨설팅 전문업체 ‘FOW(Future Of Work) 커뮤니티’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컵 모건 대표...
  • 2014-10-18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뉴욕에 사는 할머니 매들린 스코토에게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은 스코토는 70여 년째 뉴욕주 브루클린에 있는 세인트 에프렘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스코토는 1928년 이 학교를 졸업했으며...
  • 2014-10-18
  • 인도 킹피셔 항공 기내식 [서울신문 나우뉴스] 싱가포르 항공사 기내식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의 또 다름 묘미는 바로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국가별, 항공사별로 다양한 특색을 지니는데, 캐릭터를 이용한 기내식 서비스부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기내식까지 각양각색이다. 영국...
  • 2014-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 중인 영국 파병 군인들과 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영국 군인들과 그의 아들, 딸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이미지들을 최근 소개했다. 한 아기...
  • 2014-10-18
  • 사진=ⓒAFPBBNews=News1 에볼라 감염자 8997명, 사망자 4493명. 16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기준으로 공개한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현황이다. WHO는 이날 통계를 발표하면서도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수치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통계치가 들어맞지 않는 ...
  • 2014-10-18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 현지시간 17일 밀라노에서 열린 ASEM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남북한의 이웃이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 2014-10-18
  • '同性愛 빗장' 풀리는 추세지만… 70여개국선 여전히 不法 [가톨릭 주교회의 '동성애 인정' 중간보고서… 각국의 상황은?] - 동성애 금기 국가들 이슬람국가, 극형 처벌하기도… 러시아는 反동성애法 제정 독재 체제에선 동성애 시위가 정치적으로 탄압 받기도 -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은...
  • 2014-10-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