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일랜드 미혼모 보호시설, 아이 800명 집단 암매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5일 14시06분    조회:19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운영 맡은 가톨릭 교회 '어두운 과거'에 또 곤혹

(서울=연합뉴스) 아일랜드 서부의 한 가톨릭 수녀원이 수십년 전에 운영했던 미혼모 보호시설 부근에 근 800구에 달하는 유아와 어린이 시신이 무더기로 암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역사학자 캐서린 콜리스는 카운티 골웨이의 투암 마을에서 지난 1925년부터 1961년까지 운영됐던 '성모의 집'에 수용된 어린이 가운데 모두 796명이 인근 지역에 묘비나 관도 없이 집단적으로 매장됐음을 밝혔냈다.

콜리스는 문제의 시설을 담당한 '봉 세쿠르'(Bon Secours) 수녀원 측이 작성한 사망 기록을 살펴본 결과, 연령별로는 갓난 아이에서 최고 8살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었으며 주로 영양실조와 홍역, 결핵과 같은 전염병에 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가 1975년 콘크리트 덮개가 무너지면서 우연히 발견된 '성모의 집' 뒤편의 정화조가 집단 매장지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이를 본 마을 소년들은 수많은 해골, 인골들이 가득해 넘칠 지경이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고 말했다.

'성모의 집'은 문을 닫은 이후 50여년 동안 방치돼 있었으나 현재는 재개발로 주택과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정화조 주변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다.

투암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들 인골이 지난 1840년대 당시 수십만의 아사자가 속출한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 숨진 이들의 것으로 믿고 있었다.

'성모의 집'은 20세기초 아일랜드에서 운영된 몇몇 미혼모 보호시설 가운데 하나로, 당시 미혼모들은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였던 이 나라에서 '타락한 여자들'로 낙인찍혔고 출산한 아이들은 입양을 강요받았다.

미혼모 보호시설들의 여건은 열악한 상태였다. 1944년 '성모의 집'을 시찰한 정부의 관리들의 보고서는 이곳에 수용된 어린이 가운데 일부는 "허약하고 배가 불룩했으며 수척했다"고 적고 있었다.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은 세례는 물론 교회 묘지 매장을 거부당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혼모들이 일자리를 찾아 '성모의 집'을 떠난 이후 남겨진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무시와 차별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를 기억하는 마을 주민들은 미혼모 자녀들이 교실 구석에 따로 떨어져 앉아있었다고 회고했다. 한 주민은 현지 일간지 아이리시 센트럴에 "보통 취학 연령 무렵에는 입양되거나 죽곤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콜리스는 "기록을 보면 한 주에 2명이 사망하고 있었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아직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암매장된 어린이가 8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여러 교육기관들에서 과거 수십년간 어린이들을 학대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데 뒤이은 것이어서 현지 가톨릭 교회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찰리 플래너건 아일랜드 청소년부 장관은 "심히 우려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말하고 이 문제를 다룰 최선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암 교구의 마이클 니어리 대주교는 집단 매장된 모든 미혼모 자녀들의 이름과 나이를 새긴 추모비를 건립하자는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 '봉 세쿠르' 수녀원 간부들과 만나 이를 돕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P=연합뉴스DB)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여객기에 관한 중요 정보들을 발표 후 번복하는 행보로 수색과 수사에 혼선을 초래,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말레이시아항공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조종사들이 항공기 실종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
  • 2014-03-18
  • 실종된 비행기 위치추적방법 설명 그래픽 [알고보니 너무 허술한 항공기 추적시스템] ①인공 위성만으론 벅차 고해상 위성, 10여개에 불과… GPS 통한 위치파악 아직 안해 ②위치 송신 트랜스폰더 '오프' 관제 센터에 위치 보내지만 스위치 내려버리자 무용지물 ③교신장치 ACARS 일부 무력화 전송 시스템은...
  • 2014-03-18
  • 출구조사 "93%, 러시아 귀속에 찬성"…러시아 측 절차 남아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에서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93%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크림 정치사회연구소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주민투표가 종료된 뒤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크림의 러시...
  • 2014-03-17
  • 바람을 피운 남편을 강력하게 응징하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아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2분 40여초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쇠파이프로 남편의 차량 옆문과 뒷 유리 등을 힘껏 내리치며 분풀이를 하는 중이다...
  • 2014-03-17
  • 사라진 지 1주일 … 아는 것이라곤 '지금 날지 않는다' 뿐 “오케이, 알았다”가 마지막이었다. 8일 오전 1시30분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은 조종사와 지상 관제탑의 교신을 끝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일주일간 총 12개국의 항공기와 선박 수십 대가 동원돼 항...
  • 2014-03-16
  • 인천발 필리핀행 여객기, 회항 소동…'펑' 소리와 함께 엔진서 섬광 15일 밤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필리핀 보라카이로 향하던 필리핀 에어라인 소속의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탑승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한국인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탑...
  • 2014-03-16
  • 말레이시아 정부 "실종 항공기 의도적으로 교신중단·항로변경"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의도적으로 교신을 중단하고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15일(현지시각)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항공기가 납치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 2014-03-15
  • 말레이 여객기 실종 원인 오리무중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공항직원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꼬리 밑으로 지나가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DB) "비행 경험이 있는 2명 이상의 소행"…"가설 아니라 확정적"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
  • 2014-03-15
  • 미국의 유력매체들이 잇따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하면서 “지난 8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연락이 두절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4시간 동안 비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가 실종 직후 남중국해 상공에서 공중 폭발로 분해됐거나 추락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AP는 ...
  • 2014-03-14
  •   린제이로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잡지 인터치위클리는 린제이 로한의 섹스파트너 리스트 36명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 명단은 로한이 지난해 1월 베버리 힐스 호텔에서 직접 작성한 것을 목격한 지인이 전해준 것"이라며 측근의 말을 빌려 "린제이 로한은 이 명단을 자신이 정복한 남자들 목록으로 여...
  • 2014-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