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네덜란드계 캐나다 여성 "어머니도 일본군 성노예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9일 08시46분    조회:20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캐나다 여성 "어머니도 일본군 성노예였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2차대전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받은 사실을 폭로한 캐나다 여성인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 왈이 지난 4월 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규탄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반 데르 왈, 왼쪽 세 번째가 현재 네덜란드에 생존해있는 위안부 피해자 엘리자베스 반 캄펜(88) 할머니.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 왈 블로그 제공)

워싱턴 인권단체에 공개…"印尼 성당서 위안부로 끌려가"

"10년전 돌아가실 때까지 공개안해…이제 언론에 밝히겠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어머니는 항상 성당에서 나올 때면 계단에서 기다리던 나를 보고 울었습니다. 그냥 넘어졌다고 하면서요. 그러고는 성당 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10년전 돌아가실 때까지도요."

네덜란드계 캐나다 여성이 2차대전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네덜란드계 호주인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얀 루프 오헤른(91)의 증언과 흡사한 것으로,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는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 워싱턴 비영리 연구단체인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APP)의 민디 코틀러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에 거주하는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 왈(71)이 보내온 이메일 서한을 연합뉴스에 공개했다.

1941년 인도네시아에서 출생한 그는 "일본은 자신들의 승리를 과시하고 점령된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주려고 강간을 했다"며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의 문틸란(Moentilan) 수용소에 억류돼 있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머니와 이모는 10년 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자신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알리지 않았다"며 "어머니와 이모로부터 유일하게 이 사실을 전해들었던 막내 이모는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2009년 나에게 이를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1941년 내가 태어날 때만 해도 우리 가족은 축복받은 가정이었고 어머니는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그러나 1942년 일본이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침략하면서 우리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일제 침략 전 단란했던 가정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2차대전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받은 사실을 폭로한 캐나다 여성인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 왈(71)은 "1941년 내가 태어날 때만 해도 우리 가족은 축복받은 가정이었고 어머니는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그러나 1942년 일본이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침략하면서 우리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 왈 블로그 제공)

그는 "아버지는 당시 악명높은 버마 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26살의 나이에 일본군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당했고 어머니와 이모는 아이들과 함께 철조망이 뒤엉킨 수용소에 갇혔다"며 "매일 같이 굶고 두들겨 맞기 일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944년 1월25일 일본군 헌병대는 수용소에 있던 어리고 젊은 여성들을 골라 인근 성 사비에르 성당으로 끌고 갔다"며 "수용소 지도자들과 의사가 (전쟁포로와 부상자, 민간인 등을 보호하도록 한) 제네바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항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헌병대가 성당 안에서 여성들을 조사한 뒤 성당 밖에 있던 버스로 끌고나가자 폭동이 일어났다"며 "수용소에 있던 여성들이 흙과 돌을 헌병대에게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고 헌병대는 칼로 비무장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을 베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흘 뒤인 1월28일 되돌아온 여성들은 다시 자바주의 마겔랑이라는 곳으로 끌려가 비극적인 생활을 이어갔다"며 "이모는 수용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어머니의 도움으로 살아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났지만 피해자들에게는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전쟁 이후 계속 악몽을 꾸었고 이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네덜란드계 호주인인 오헤른도 비슷한 수용소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머니와 이모는 부끄러워했고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나는 이 같은 사실을 캐나다 언론에 알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8일 네덜란드 헤이그로 건너가 비정부기구(NGO)인 '일본명예부채재단'(Foundation of Japanese Honorary Debts)이 주 네덜란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개최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집회 현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엘리자베스 반 캄펜(88) 할머니를 만났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994년 조사에서 문서로 입증된 네덜란드 출신 위안부 피해자가 65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네덜란드 하원과 시민단체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이 죽은 사람의 성기를 21살 청년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이 청년은 부족의 전통성인식을 치르다가 감염됐고 3년전 결국 성기를 잘라냈었다. 병원측은 궁극적으로 암으로 성기를 잃거나 발기부전환자의 마지막 치료수단이 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21살 청년 은토베코는...
  • 2015-03-16
  •   ▲ 2011년 시리아 위성 사진 2011년 시리아 위성 사진     ▲ 2015년 시리아 위성사진 2015년 시리아 위성사진 수 년간 내전으로 몸살을 앓아온 시리아의 야간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2011년 내전이 시작된 뒤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리아 주요 지역은 점...
  • 2015-03-15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상상력이 없습니다. 사실 아베는 제2차 세계대전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때 일본이 얼마만큼 무서운 범죄를 저질렀는지 상상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끊임없이 비판해 온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80) 씨는 12일 &...
  • 2015-03-13
  • 《전면적으로 초요사회를 실현하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하며 전면적으로 〈의법치국〉을 추진하고 전면적으로 당을 엄하게 다스린다》는 《네가지 전면》전략의 배치는 현재 중국에서 열도가 가장 높은 정치어휘로 검색사이트 백도(百度) 인기검색순위에서 180만개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량회에 앞서 싱가포르 《련합...
  • 2015-03-12
  • 세계 정상들의 연봉 들춰보니…부시 급여의 2배 받는 오바마, 오바마 급여의 6% 받는 시진핑.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2억504만원의 연봉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 세계 주요 정상들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수준일까. 경제전문매체 CNN머니가 10일(현지시간) 각국의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미 달러화로 정상들의 급여...
  • 2015-03-11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외국인 인질을 참수할 때 동영상 촬영을 위한 것이라는 거짓말로 안심시킨다는 증언이 나왔다. IS의 통역으로 일하다가 최근 터키로 탈출한 '살레'라는 이름의 남성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참수현장에서 외국인 인질에게 '선전을 위한 동영상 촬영이니...
  • 2015-03-11
  • 앙겔라 메르켈   일본을 방문 중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9일 “과거를 총괄(정리)하는 것이 (전쟁 가해국과 피해국 간) 화해의 전제가 되는 법”이라며 ‘가해국’ 일본의 올바른 역사관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
  • 2015-03-10
  • ▲ photo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애국심에 기대지 마라! 온라인 결제시장 즈푸바오에 다 뺏길 판” 알리페이와 제휴한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중국 관광객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로 물건을 구매하고, 즈푸바오로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 명동과 동대문에서 즈푸바...
  • 2015-03-10
  • JOSHBROWN 0 출처=/트위터   아이폰 찾아준 12살 소년, 사례금까지 고사하고 남긴 '감동 쪽지' 온라인에서 화제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주인에게 되돌려준 선행을 한 십대 소년이 사례를 고사하고 남긴 한장의 쪽지가 온라인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미디어 매체 데일리메일등 주...
  • 2015-03-10
  • Daily Mail 캡쳐 최근 지난해 서방 기자 등 포로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복면 쓴 인물의 신원이 밝혀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지하디 존'(본명 무함마드 엠와지)이란 인물이다. 그가 신원이 공개된 후 제 3자를 통해 가족들에게 사과를 전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
  • 2015-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