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9살 새색시가 선택한 ‘존엄사’ 사연…세계인들 ‘울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8일 15시51분    조회:19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겨레] ‘말기암’ 고통스러운 죽음 대신 존엄사 택한 브리트니


“삶을 반추하고 가치 있는 것들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




브리트니 메이나드 / 사진 브리트니 기금 제공
말기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면 어떻게 할까?

미국의 29살 새색시인 브리트니 메이나드가 말기암의 고통스런 죽음 대신 약을 먹고 편안히 눈을 감는 ‘존엄사’를 선택하고, 심경을 ‘브리트니 재단’ 홈페이지(http://www.thebrittanyfund.org)에 동영상으로 올리면서 세계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2012년 결혼한 메이나드는 최근 남편의 생일인 10월30일의 이틀 뒤인 11월1일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먹고, 남편과 부모,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살았던 침대에서 죽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존엄사 확대를 주장하는 ‘연민과 선택’(Compassion and Choices) 단체의 도움으로 자신의 심경을 필름에 담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브리트니 메이나드 결혼식 / 사진 브리트니 기금 제공
100살 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이들은 죽음을 앞두고 병원의 인공적인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해 항생제를 투입받으며 의미없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2012년 결혼한 새색시 메이나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사 대신 존엄사를 택했다. 악성 뇌종양 말기암 환자로서 고통 속에 삶을 연명하는 것보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담하게 최후를 맞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메이나드는 올해 1월 심한 두통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최대 10년간 살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나중에 받은 추가 검사에서 다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악성 뇌종양이 환자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음으로 몰고간다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 최후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장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리건주로 옮겼다. 오리건주는 1994년 ‘존엄사법’(Dead with Dignity Act)을 제정한 미국의 5개 주 가운데 하나다. 오리건을 비롯해 워싱턴, 몬태나, 버몬트, 뉴멕시코주가 존엄사법을 제정해 놓고 있다.

존엄사는 의사가 약물을 환자에게 투입하는 ‘안락사’(euthanasia)와는 다르며, 조건은 △6개월 이하의 말기 시한부 환자 △2차례 구두 신청과 2명의 증인 △2명 이상의 의사에게 진료 및 상담 등이다. 외신은 1997년 이후 1170명 이상이 이러한 존엄사 처방을 받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하가 실제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메이나드는 자신의 존엄사와 관련해, “절대 자살이 아니다. 나는 살고 싶었지만 아직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옐로스톤과 알래스카 등 많은 곳을 여행했다. 죽기 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랜드 캐니언에 가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또 “삶을 반추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EPA=연합뉴스) 미 당국자 "비핵화가 추가 대화 전제 북측에 재확인"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이유미 이재영 기자 = 북한이 억류 미국인 2명을 전격 석방한 것과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
  • 2014-11-10
  •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리가 앞으로 기억해야 할 천재적인 꼬마 사진작가가 탄생한 것 같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자연사박물관과 BBC가 주최한 '2014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시상식'(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에서 새로운 꼬마 스타가 탄생해 뒤늦게 조명을 받고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
  • 2014-11-09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4)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에 투자해 약 75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날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46억달러(약 5조301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51억달러)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 2014-11-09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연속으로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에서 46번째, 여성 중에는 5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올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러시아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군사...
  • 2014-11-08
  •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한·일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함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밝혔다고 한국연합뉴스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0회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 2014-11-06
  •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타주 하원의원 후보 미아 러브가 4일(현지시간) 당선이 확정된 후 감격해하며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아버지와 포옹하고 있다. 이번 당선으로 러브는 공화당 최초의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 됐다.
  • 2014-11-06
  • -주간지 보도 내용 소개 "자위대 사열 중 갑자기 맥없이 주저앉아… 9일간 4차례 치과 치료, 궤양성 대장염 관계있는 듯" 일본 도쿄(東京)신문이 5일 '아무래도 이상한 아베 총리, 제1차 내각과 비슷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주간지가 제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60·사진) 총리의 건강...
  • 2014-11-06
  • 2년전 침몰했다가 지난 7월 인양된 이딸리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서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AP, 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4일 인양후 선체해체작업을 하던 콩코르디아호에서 그동안 수차례의 수색작업에도 발견되지 않았던 인도출신 웨이터 러셀 레벨로의 시신이 8번 갑판의 한 선실에서 나타...
  • 2014-11-06
  • 파키스탄에서 기독교를 믿는 한 부부가 코란을 태웠다는 소문때문에 군중에 고문을 당하고 가마에서 불타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다. 경찰은 파키스탄 펀잡주에서 벽돌공장에 다니던 20대 중반의 부부가 코란을 불태웠다는 소문이 퍼지자 수백명의 군중이 부부의 집으로 몰려가 고문을 하고 가마에 집어...
  • 2014-11-06
  • 사상 최악의 중간선거 성적표 받은 오바마, 향후 국정운영 전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로 경색된 정국이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 바람과 달리, 이번 선거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었다. 현 정치 시스템에 깊은 좌절감을 느낀 유권자들은 4일(화) 공화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안...
  • 2014-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