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9살 새색시가 선택한 ‘존엄사’ 사연…세계인들 ‘울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8일 15시51분    조회:19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겨레] ‘말기암’ 고통스러운 죽음 대신 존엄사 택한 브리트니


“삶을 반추하고 가치 있는 것들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




브리트니 메이나드 / 사진 브리트니 기금 제공
말기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면 어떻게 할까?

미국의 29살 새색시인 브리트니 메이나드가 말기암의 고통스런 죽음 대신 약을 먹고 편안히 눈을 감는 ‘존엄사’를 선택하고, 심경을 ‘브리트니 재단’ 홈페이지(http://www.thebrittanyfund.org)에 동영상으로 올리면서 세계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2012년 결혼한 메이나드는 최근 남편의 생일인 10월30일의 이틀 뒤인 11월1일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먹고, 남편과 부모,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살았던 침대에서 죽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존엄사 확대를 주장하는 ‘연민과 선택’(Compassion and Choices) 단체의 도움으로 자신의 심경을 필름에 담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브리트니 메이나드 결혼식 / 사진 브리트니 기금 제공
100살 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이들은 죽음을 앞두고 병원의 인공적인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해 항생제를 투입받으며 의미없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2012년 결혼한 새색시 메이나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사 대신 존엄사를 택했다. 악성 뇌종양 말기암 환자로서 고통 속에 삶을 연명하는 것보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담하게 최후를 맞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메이나드는 올해 1월 심한 두통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최대 10년간 살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나중에 받은 추가 검사에서 다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악성 뇌종양이 환자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음으로 몰고간다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 최후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장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리건주로 옮겼다. 오리건주는 1994년 ‘존엄사법’(Dead with Dignity Act)을 제정한 미국의 5개 주 가운데 하나다. 오리건을 비롯해 워싱턴, 몬태나, 버몬트, 뉴멕시코주가 존엄사법을 제정해 놓고 있다.

존엄사는 의사가 약물을 환자에게 투입하는 ‘안락사’(euthanasia)와는 다르며, 조건은 △6개월 이하의 말기 시한부 환자 △2차례 구두 신청과 2명의 증인 △2명 이상의 의사에게 진료 및 상담 등이다. 외신은 1997년 이후 1170명 이상이 이러한 존엄사 처방을 받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하가 실제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메이나드는 자신의 존엄사와 관련해, “절대 자살이 아니다. 나는 살고 싶었지만 아직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옐로스톤과 알래스카 등 많은 곳을 여행했다. 죽기 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랜드 캐니언에 가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또 “삶을 반추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상용화에 기여한 일본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물리학상 선정위원회는 7일(현지시각) 아카사키 이사무((赤崎勇) 메이조대 교수, 아마노 히로시(天野浩) 나고야대 교수, 나카무라 슈지(中村修二) 미국 UC 산타바버라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물...
  • 2014-10-08
  • 영국-아일랜드, 관광객 유치위한 비자 협정 체결 (런던 신화=연합뉴스) 영국과 아일랜드는 6일(현지시간) 중국, 인도 관광객들이 단일 비자로 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비자 협정을 체결했다. 영국 내무부는 비자 협정 체결로 중국과 인도의 관광객이 영국과 아일랜드 양국을 더 쉽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
  • 2014-10-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총이 하나 줄어들 때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을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제발 총을 버리세요" 끔찍한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대대적인 총기수거캠페인이 시작됐다. 소지하고 있는 총기류를 정부에 자진해서 반납하면 필요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베네수엘라 정부...
  • 2014-10-07
  • 18호 태풍 일본 상륙 (가나가와 교도=연합뉴스) 6일 오전 제18호 태풍이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의 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300만명 넘게 피난권고…항공기·열차 운행 중단 이어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조준형 특파원 = 크고 강한 제18호 태풍 '판폰&#...
  • 2014-10-07
  • 2014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존 오키프, 메이 브리트 모저, 에드바르드 모저 등 3명이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뇌세포 내에서 몸안의 GPS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처리 시스템을 발견,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한 세 과학...
  • 2014-10-07
  • 총리·국회의장 지낸 인혁당 총재 독실한 불교신자로 한국과 각별 2012년 직권남용 혐의로 2년6월형 정부 "작년에 사면 받아 문제없다" 남바린 엥흐바야르(56) 전 몽골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망명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국 전·현직 국가 원수가 한국에 망명한 건 처음이다. 엥흐바야르의 망명은...
  • 2014-10-06
  • 또다른 미국인 인질 살해 협박 장면도 담겨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47)의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IS가 다른 인질을 참수할 때 썼던 것과 같은 방식의 장면이 담긴 이 동영상은 ...
  • 2014-10-04
  • [동아일보] [日 온타케산 7년만에 분화] 27일 일본 온타케 산에서 한 등산객이 분화구에서 치솟아 올라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이 밀려 내려오는 잿빛 수증기와 토사를 피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28일 오전 나가노(長野) 현 남측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난 온타케(御嶽) 산 쪽으로 차를 몰았다. 꼬불꼬불한 산...
  • 2014-09-29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전 혼란 속에 세력 키워…이라크 정부군 능력은 과대평가"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국 정보 당국이 시리아 내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을 파악하는 데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이날...
  • 2014-09-29
  • 자야람 자얄랄리타 인도 타밀나두주 주총리(AP=연합뉴스DB) 자얄랄리타 타밀나두 주총리 징역 4년…주총리 자격 상실 (뉴델리·서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김경윤 기자 = 20년 가까이 횡령 등 부정축재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여배우 출신 인도 정치인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도 카르나타카주(州) 방갈로르...
  • 2014-09-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