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재조사 상황 점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비롯한 일본 당국자 10명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북한의 조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7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평양=AP 뉴시스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를 점검하기 위해 정부 대표단을 27일 북한에 보냈다. 일본 정부 당국자가 납치 문제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04년 11월 이후 10년 만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북한 평양에 도착한 일본 대표단은 28, 29일 북한 당국을 상대로 납북자 조사 진행 상황을 파악한다. 대표단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내각관방 경찰청 간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 기간 납북자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서대하 국방위원회 안전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과 면담을 예상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북한 특별조사위 책임자에게 납치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확실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납치 피해자 12명(일본으로 생환한 5명 제외)의 안부 확인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특정 실종자’ 가족 8명은 이날 오전 도쿄(東京)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납치 피해자 12명에 우선순위를 두지 말고 누구든 구출할 수 있는 동포부터 구해와라”고 촉구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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