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에서 첫 백인대통령이 탄생했다. 영국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이클 사타(77) 잠비아 대통령이 29일 지병으로 사망함에 따라 백인인 가이 스콧 부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백인대통령이 등장한것은 넬슨 만델라에게 정권을 내준 F W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후 20년만이다.
스콧 대통령 권한대행의 부모는 1927년 당시 영국식민지였던 북로디지아(현재의 잠비아)로 이주한 영국인이다. 그는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서섹스대학에서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농업장관 재직시 가뭄으로 인한 식량위기를 무난하게 극복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사타대통령으로부터 부대통령에 지명됐다.
당시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받는 부대통령에 백인이 임명된데 대해 비판여론이 높았다. 인구 1300만명의 잠비아에서 백인은 4만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스콧 당시 부대통령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대통령이 실수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요한것은 백인잠비아인이 결코 백인의 리익을 대변할 생각이 없다는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현재 수도 루사카린근 농장에서 지내고 있는 스콧 권한대행은 사타 대통령이 추진해온 사회기간망재건과 보건, 교육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종 합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