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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10일(현지시간) 전세계의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6400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12월 7일 기준으로 에볼라가 발병한 전세계 8개국에서 현재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은 1만7942명으로 그 중 6388명이 사망했다.
WHO는 앞서 8일 지난 6일 기준으로 에볼라 감염자는 1만7834명, 사망자는 6346명으로 발표한바 있어 불과 하루 만에 감염자는 108명, 사망자는 42명 늘어난 것이다.
WHO에 따르면 사망자의 경우 15명을 제외하고는 에볼라가 창궐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모두 발생했다.
국가별로는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확산세가 가장 심각해 최근 피해 현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라리온은 7일 기준으로 7897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이중 176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6일 기준 7798명 감염, 1742명 사망에 비해 감염자는 무려 99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이다.
시에라리온은 또한 7일 기준으로 1주일 간 397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라이베리아와 기니를 합친 것보다 3배가 많은 것이다.
시에라리온 중에서도 서부 지역의 확산세가 가장 심각해 397명의 새로운 감염자 중 3분의 1 가량이 서부에 위치한 수도 프리타운에서 발생했다.
시에라리온은 지난 8일 발표에서 감염자 수 기준으로 처음 라에베리아를 앞서며 최대 에볼라 감염국의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WHO는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확산이 남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편 라이베리아의 경우 현재까지 7719명이 에볼라에 감염되고 317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는 라이베리아의 경우 에볼라 확산세가 최근들어 뚜렷하게 줄어들어 이번달 들어 새로운 감염자는 29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니도 에볼라 확산은 진정세에 접어들어 현재 2292명이 감염돼 14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기니의 경우 감염자 수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으나 감염 지역이 확장돼 다소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3개국을 제외한 그밖의 나라의 에볼라 사망자는 15명으로 이전과 동일해 나이지리아 8명, 말리 6명, 미국 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에볼라에 감염된 의료진의 수는 639명으로 이중 349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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