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0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지난 2012년 47만 5000명이 살해돼 15~44세 남성의 3번째 사망원인인것으로 분석됐다며 폭력예방대책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이날 공동으로 발간한 《세계폭력예방현황보고서 2014》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난 2000년에서 2012년 사이에 살인률이 16%가량 감소했지만 폭력은 여전히 만연해있고 비록 치명적이 아니지만 녀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폭력도 계속되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폭력예방현황보고서는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성폭력, 로인학대 등 개인간의 폭력을 없애려는 각 국가의 정책이나 립법상황 등을 하나로 모은 최초의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어린이의 25%정도가 육체적고통을 당하고 소녀들의 20%가 성적학대를 당하며 녀성 3명중 1명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육체적 또는 성적으로 희생되고있다고 전했다.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가정과 사회에 대한 폭력의 영향은 심각한바 평생토록 피해자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폭력은 그 피해자가 자칫 술, 담배, 마약에 빠지도록 하면서 암이나 심장질환, 에이즈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에서의 폭력예방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설문에 응한 세계 133개 국가의 3분의 1 정도만 폭력예방프로그램, 로령층지원 등 폭력방지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있고 80%의 국가가 폭력예방에 필요한 가정 내폭력금지 등 12개 법률을 제정했지만 절반 정도의 국가만 이를 제대로 지키고있다고 밝혔다.
UNDP 헬렌 클라크 총재는 《가정이나 사회에 폭력이 만연하면 개인적삶을 지속해 나가는데 큰 문제가 있을뿐더러 국가가 정치, 경제적발전을 위한 선택을 하는데도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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