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더 인터뷰’. 온·오프라인 개봉… 北“물리적 대응은 안 한다”
영화 ‘더 인터뷰’ 개봉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인 언급을 해 화제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주요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의 온·오프라인 배포·상영과 관련해 “물리적 대응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성 참사관은 24일(현지 시각) AP통신에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며 “북한은 이날 시작된 ‘인터뷰’의 온라인 배포와 성탄절부터 이어질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영화의 배포·상영과 관련해 북한이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화제의 영화 ‘인터뷰’는 매진 행렬을 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으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이 오히려 큰 홍보 효과를 낸 셈이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12월25일 미국 독립영화관 300여 곳에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를 개봉했다. 또 동시에 구글 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비디오, 소니 자체제작 '인터뷰' 웹사이트(http://www.seetheinterview.com)를 통해 온라인 배포에도 나섰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 ‘인터뷰’ 상영관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다. 극장 관계자는 “소니픽처스의 해킹 사태로 인해 ‘인터뷰’가 전례 없는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더 인터뷰, 개봉했다니 보고 싶다” “더 인터뷰, 김정은이랑 영화 배우랑 안 닮았던데” “더 인터뷰, 북한이 극장에 테러하는거 아니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더 인터뷰’는 TV토크쇼 사회자인 제임스 프랭코와 연출자 세스 로건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을 인터뷰하게 되는데, CIA가 이들에게 김정은 암살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 영화다. 김정은이 북한의 기쁨조와 어울리는 모습, 김정은이 암살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북측의 반발을 샀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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