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IS 인질로 사망한 미 활동가 육필편지 공개…"석방을 위해 협상하지 말아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2일 00시13분    조회:22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S에 인질로 잡혀 있다 사망한 미국의 구호활동가 카일러 뮐러(Mueller·26)가 작년 11월 감옥에서 쓴 육필 편지와 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편지와 사진은 모두 가족이 공개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뮐러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가족이 공개한 카일러 뮐러.
 
가족이 공개한 카일러 뮐러.
 

뮐러는 고등학교 때부터 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수단 다푸르에서 난민 돕기를 했다. 2009년 노던애리조나대학을 졸업하고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했다. 2012년에는 터키로 가서 난민지원단체 ‘서포트 투 라이프(Support to Life)’에서 일했다. 2013년 8월 시리아를 방문했다가 터키로 돌아오던 길에 IS에 붙잡혔다.

뮐러는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안전한 곳에 있으며, 해코지 당하지도 않았다”면서 “건강하고, 살도 좀 쪘다”고 했다. "(IS는) 친절하게 나를 대했다”는 말도 들어 있었다.
 

 카일러 뮐러는 작년 11월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카일러 뮐러는 작년 11월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뮐러는 생사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꿈꿨다. 그는 "엄마가 '세상만사가 끝나면 네게 남겨진 유일한 것은 하나님뿐'이라고 말한 걸 기억한다”면서 “여러분의 기도를 절망 가운데서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썼다. 또 "우리 서로가 사랑으로 엮어져 서로를 버티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감옥의 절망 속에서도 무사히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고도 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뮐러는 "우리 가족이 같이 나갔던 첫 캠핑 여행을 오랜 시간 되새겼다”면서 "스물 다섯이 돼서야 내 삶에서 우리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석방을 위해서 어떤 협상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풀려나는 과정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부담도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 내면은 이 상황을 견디며 싸우고 있다”고 썼다.

뮐러는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희망이 내 삶의 자양분"이라면서 "내가 굳건하길 원한다는 걸 잘 안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한국행 열풍, 동부지역→내륙으로 확산…"만족도 저하" 지적도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에 있는 한국 공관의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올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0%가량 증가하면서 단일 공관 사상 처음으...
  • 2014-12-25
  • 수학여행을 다녀온 한 학교 여학생들이 단체로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 학부모와 교육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구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소도시 바냐루카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매체 ‘인세르비아.인포(inserbia.info)’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13세에서 15세 사이 여학생 28명...
  • 2014-12-25
  • [한겨레]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과 대치한 영국군 소위 당시 고향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복원·공개돼 “양쪽 병사들 악수하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눴다” 100년 전 오늘, 유럽 서부전선에 있던 영국군 병사가 꽁꽁 언 손으로 고향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 사진 영국 체신공사 100년 전 오늘, 유럽 서부...
  • 2014-12-25
  • 23일(현지시간) 인도 동북부 아삼주 소니트푸르에서 반군의 총격에 다친 주민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AP=연합뉴스) 피해 주민 보복·경찰 진압에 8명 추가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동북부 아삼주(州)에서 분리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주민 62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
  • 2014-12-25
  • 미국에서 31년 만에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이 허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수년간 다른 정부기관들과 협력해 헌혈금지정책과 연관된 과학적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도 (다른 남성과의) 성관계 이후 1년이 지나면 헌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
  • 2014-12-25
  • 중국 외교부 화춘영 대변인은 24일 정기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은 그 어떤 방식으로든지 진행하는 모든 온라인공격과 테러행위를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영화제작사 소니픽처스가 온라인 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해 미국측은 조선의 온라인공격 혐의에 대해 모종 형식의 이른바 "응답"을 하겠다고 하면서 분쟁이 있는 영...
  • 2014-12-25
  • 23일 중일한 협력 15주년 학술토론회 및 제1회 중일한 인문교류공개토론회가 길림성 장춘시에서 열렸습니다. 중일한 3국의 전문가와 학자, 정부관원 등 200여명이 "동북아 운명 공동체"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동아시아 평화발전 책임 공동체 구축과 동아시아 상호신뢰와 화해의 길 모색, 동아시...
  • 2014-12-25
  • 유엔안보이사회가 조선 인원문제를 정식으로 안보이사회 의사일정에 올린 것과 관련해 화춘영(華春瑩)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베이징에서 안보이사회는 인권에 개입하는 장소가 아니며 국제 평화와 안정 수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표시했습니다. 전한데 의하면 최근 유엔안보이사회는 조선인권문제를 안보이사회 의...
  • 2014-12-25
  • 중국 외교부 화춘영 대변인은 24일 정기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은 일본이 곧 새로운 한기 내각을 세우는데 주의를 돌렸다고 하면서 외교관계에 따라 해당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3기 아베내각이 오늘 가동하며 이에 대해 중국측은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중일관계 발전에 어떤 기대를 하는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 2014-12-25
  • 일본 국회 중의원과 참의원은 24일 총리 지명선거를 진행했습니다. 결과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아베신조가 일본의 제97대 총리에 당선되었습니다. 이는 아베신조가 세번째로 총리직을 역임하는 것입니다. 일본 국회 중의원은 이날 오후 총리지명선거를 진행했습니다. 470장의 유효선거표중 아베가 328표를 얻었습니다. 그후...
  • 2014-12-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