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IS 인질로 사망한 미 활동가 육필편지 공개…"석방을 위해 협상하지 말아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2일 00시13분    조회:24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S에 인질로 잡혀 있다 사망한 미국의 구호활동가 카일러 뮐러(Mueller·26)가 작년 11월 감옥에서 쓴 육필 편지와 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편지와 사진은 모두 가족이 공개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뮐러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가족이 공개한 카일러 뮐러.
 
가족이 공개한 카일러 뮐러.
 

뮐러는 고등학교 때부터 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수단 다푸르에서 난민 돕기를 했다. 2009년 노던애리조나대학을 졸업하고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했다. 2012년에는 터키로 가서 난민지원단체 ‘서포트 투 라이프(Support to Life)’에서 일했다. 2013년 8월 시리아를 방문했다가 터키로 돌아오던 길에 IS에 붙잡혔다.

뮐러는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안전한 곳에 있으며, 해코지 당하지도 않았다”면서 “건강하고, 살도 좀 쪘다”고 했다. "(IS는) 친절하게 나를 대했다”는 말도 들어 있었다.
 

 카일러 뮐러는 작년 11월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카일러 뮐러는 작년 11월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뮐러는 생사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꿈꿨다. 그는 "엄마가 '세상만사가 끝나면 네게 남겨진 유일한 것은 하나님뿐'이라고 말한 걸 기억한다”면서 “여러분의 기도를 절망 가운데서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썼다. 또 "우리 서로가 사랑으로 엮어져 서로를 버티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감옥의 절망 속에서도 무사히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고도 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뮐러는 "우리 가족이 같이 나갔던 첫 캠핑 여행을 오랜 시간 되새겼다”면서 "스물 다섯이 돼서야 내 삶에서 우리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석방을 위해서 어떤 협상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풀려나는 과정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부담도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 내면은 이 상황을 견디며 싸우고 있다”고 썼다.

뮐러는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희망이 내 삶의 자양분"이라면서 "내가 굳건하길 원한다는 걸 잘 안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관련,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가 당장은 아니지만 몇 주 안에 핵실험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앞서 CNN은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덮어둔 모습이 ...
  • 2014-05-07
  • 계곡으로추락한 자동차 안에서 닷새 동안 버틴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크리스틴 홉킨스(43).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에서 40대 주부가 계곡으로 추락한 자동차 안에서 닷새 동안 버틴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닷새 동안 이 여성은 음식물은 고사하고 물도 마시지 못했고 크게 다쳐 ...
  • 2014-05-07
  • 이슬람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을 단체로 납치했다고 시인한 가운데 소녀 8명이 더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정부 측에 피랍소녀들의 구출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이슬람 무장단체...
  • 2014-05-07
  • 오리건주립대 “성적부진… 힘든 결정”   미셸 오바마 여사(왼쪽)와 오빠인 크레이그 로빈슨 전 오리건주립대 농구 감독의 다정한 모습. 사진 출처 ABC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오빠인 크레이그 로빈슨 오리건주립대 농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4일(현지 시간...
  • 2014-05-07
  • 실종기수색 다음 단계는…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MH370기 수색문제로 관련국 교통장관 회의가 열린 가운데 대표들이 기자회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워런 트러스 호주 교통장관, 앵거스 휴스턴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 소장 및...
  • 2014-05-06
  • [로스안젤레스=신화통신] 미국공군 구조인원들이 메히꼬 서해안 2000킬로메터가량 지점의 해역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2명의 중국어민을 구조했다고 미국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가 4일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주둔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가 웹사이트에 발표한데 따르면 한척의 중국어선이 2일 태평양해역에서 불이 ...
  • 2014-05-06
  • 보코하람의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를 자처하는 인물. © News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납치한 여학생이 276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이 입수한 57분짜리의 새로운 영상물에서 보코하람의 지도...
  • 2014-05-06
  • 푸틴, 조선 채무탕감 협정 비준안 최종 서명 "109억 달러 중 90% 탕감"…양국 경제협력 활성화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2년 전 북한과 체결했던 옛 소련 시절 북한 채무 탕감 협정 비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옛 소련 시절 북한이 러시아에 진 채무를 대...
  • 2014-05-06
  • (AP=연합뉴스DB) 장거리 식별 레이더 배치에 7천500만 달러 책정 대기권 재진입 ICBM 식별…올 여름 GBI 요격실험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북한의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MD)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
  • 2014-05-06
  • 최근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잇달아 자체 기술로 선보인 탄소섬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탄소섬유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나 나무 등 탄소를 가진 물질을 가열하고 탄화해서 기다란 섬유 형태로 뽑은 소재를 ...
  • 2014-05-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