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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IS 근거지 모술 탈환戰, 4~5월부터 시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2일 09시54분    조회: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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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軍 등 2만여명 투입, 美지상군도 일부 파견 가능… 이례적으로 작전계획 밝혀
美언론 "저항세력 결집하고 민간인은 대피하라는 암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탈환 작전의 상세한 내용을 미군이 20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모술은 지난해 6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해 수도로 삼았다. 당시 이라크군과 경찰은 IS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 채 혼비백산 도망쳐 이라크군의 무능을 만천하에 알렸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4~5월 중 모술 탈환 작전에 나설 것이고, 이라크 정부군 등 모두 2만~2만5000명의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력군은 이라크군 5개 여단이다. 1개 여단은 보통 2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군은 이들을 4~6주간 철저하게 훈련해 탈환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구상하는 모술 탈환전 그래픽
 
 
 
보조 병력으로는 쿠르드 자치정부군인 '페슈메르가' 3개 여단, 옛 모술 경찰과 부족 무장 세력으로 구성된 '모술 전투부대', 3개의 이라크 소규모 예비여단 등이 있다. 쿠르드 여단은 북쪽으로부터 IS를 봉쇄하고, 이들을 서쪽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역할을 하고, '모술 전투부대'는 전투에도 참여하지만 점령 후 치안 유지가 목적이다.

미군은 이라크군 훈련과 함께 정보수집, 감시, 정찰, 장비지원, 운송, 공중지원을 담당하는 게 1차 역할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승인하면, 모술에 대한 전반적인 공습을 관할하는 항공관제관이나 정밀한 공습을 유도하는 소규모 지상군을 파견할 수도 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취임하고 나서 처음 펼치는 작전인 만큼 백악관과 어떻게 이견을 조율할지도 관심이다.

모술 탈환 작전을 4~5월에 하겠다는 것은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올해는 6월 17일) 전에 IS를 격퇴하겠다는 뜻이다. 그 사이 이라크군을 훈련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미군이 작전에 투입할 병력 규모나 출병 시기를 상세하게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모술을 탈환하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고, 특정한 날짜만 밝히지 않으면 적들이 딱히 따로 준비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일종의 심리전"이라며 "공격 시기 등을 언급해 모술 내에서 IS에 저항하는 세력에게는 봉기를 준비하라고 암시하고, 민간인에게는 공격을 피해 달아나라고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군은 현재 모술 내 IS 병력을 많아야 20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1만4000명까지로 추산하지만, 미군 당국은 그런 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미군 측은 "방어를 하는 쪽에서는 병력이 적어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항할 수 있어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며 "저격수를 배치하거나 곳곳에 폭탄 등을 설치해 저항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라크군의 훈련 상태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작전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단과 40도 가까운 한여름의 찌는 더위를 피해 가을로 작전 시기가 넘어갈 수 있다.

미군의 작전 계획 내용이나 이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연방상원 군사위 소속인 톰 코튼(아칸소·공화) 의원은 "전쟁 계획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위험만 증가시킬 수 있다"며 "백악관이 사소한 부분까지 개입한다는 미군 지도부의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CNN은 쿠르드군 지휘관인 설완 바르자니를 인용해 "이번 작전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이라크군은 전혀 전투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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