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때 세계 5위권 군사대국이던 우크라이나, '자멸의 길'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3일 10시47분    조회:21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갈팡질팡 외교·부패·國防力 상실… 우크라 '자멸의 길'로

[정부·親러 반군 충돌 1년만에 東西분단 위기]

-갈팡질팡 외교
지도부, 전략적 사고 없이 西方·러시아에 의존 반복

-무기력한 국방력
한때 세계5위권 군사대국… 지금은 나토에 군사력 의존

-심각한 부패
경제의 60%가 지하경제… 입대하려면 2000弗 내고 직접 소총 사야하는 실정

 
지난 20일 밤(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마이단(독립) 광장에 수만명이 모였다. 꼭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라고 주장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는데, 그때 경찰 특공대 발포로 숨진 희생자 약 50명을 추모하기 위한 인파였다. 당시 성난 시위대는 정부 청사를 점령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다. 우크라이나가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반군 간 내전(內戰)으로 들어가는 직접적 계기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서방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간주하고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그해 3월 크림반도를 무력 합병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2일(현지 시각) 페트로 포로셴코(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대통령과 외교사절들이 이전 친러 정권이었던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2일(현지 시각) 페트로 포로셴코(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대통령과 외교사절들이 이전 친러 정권이었던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카리프 도심에서 열린 1주년 기념행사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 뉴시스
 
20일 시위대는 "발포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승리 때 발포 명령자를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법정에 선 사람은 아무도 없다. EU 전문 매체인 EU 옵서버는 "우크라이나는 내전보다 부패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내전을 거치며 사실상 동서(東西)로 분단된 채 서방과 러시아에 더 깊이 종속되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주둔을 원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무력감은 한때 핵무기를 보유한 세계 5위권 군사 강대국이었던 우크라이나가 '안일한 평화'를 선택한 대가라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미국과 영국, 러시아로부터 주권과 영토를 보장받는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했다. 우크라이나는 2004년 민주화 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정계를 장악한 친서방 성향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 등 혁명 주역들은 부패에 연루돼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 결과 다시 친러 세력인 야누코비치가 2010년 권력을 잡는 길을 열어주었다.

우크라이나의 외교정책이 전략적이지 못했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야누코비치는 2012년 EU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FTA 협상에 착수했다. 하지만 2013년 러시아의 무력 제재와 경제적 지원을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 우크라이나가 다시 서방에서 러시아 편으로 간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망명한 야누코비치의 신변을 보호하면서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강탈해 버렸다. 이후 친러시아와 친서방 세력의 갈등이 커지면서 내전으로 치달았고 나라가 동서로 분할될 위기에 놓였다.
 

 동유럽 강국 우크라이나의 자멸.
 
 
 
군부의 부패도 심각하다. EU 옵서버 등은 "군 징집영장을 받고 입대를 하려면, 지금도 2000달러를 내고 직접 소총을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군 장교들이 무기를 모두 팔아버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일 국제통화기금은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이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지 회의적 견해가 많다. 키예프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경제의 60%가 지하경제"라며 "기업인들이 정치권력 간 싸움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파리 테러' 애도 물결(파리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열린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에 참석한 시민들. 프랑스 정부가 파리 테러 이후 경찰력에 더해 1천500여 명의 군병력을 파리 시내에 긴급 투입하고 에펠탑 등 주요 관광시설의 문을 닫은 가운데, 프...
  • 2015-11-17
  • 인민넷 종합: 11월 15일, 사람들은 프랑스 빠리의 공화국광장에서 초불과 에펠탑이 찍힌 카드를 늘어놓고 테로습격사건 조난자들을 애도했다.    당일, 대량의 민중들은 빠리 공화국광장 등 테로습격사건이 발생한 곳에 모여 조난자들을 애도했다. 사람들은 생화, 초불 그리고 “우리는 두렵지 않아”...
  • 2015-11-17
  • 이슬람국가(IS)의 파리 동시다발 테러는 14년 전, 세계를 경악시켰던 또 다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알카에다'가 일으켰던 미국 9·11 동시다발 테러다. 세계의 중심이 일개 테러 단체에 유린당하는 모습을 지구촌이 지켜봤다. IS 역시 이번 테러로 사실상 '세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알카에다에...
  • 2015-11-16
  • 리옹·툴루즈·그르노블·칼레·죄몽·보비니 등서 수십 명 체포한 듯 달아난 용의자 압데슬람 검거에 총력…벨기에서도 소탕작전   테러 후 파리 시내에 배치된 경찰과 군인(AP=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강건택 한미희 기자 = 프랑스 경찰이...
  • 2015-11-16
  •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 일간 롭세르바퇴르가 지난 13일 밤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 당시 기지를 발휘해 주변인들의 목숨을 구해낸 영웅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신문은 영웅들 중에는 경찰관은 물론 일반 시민도 포함돼 있었다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소개했다. △테...
  • 2015-11-16
  • 한국인 유엔 총장 첫 방북…北에 6자회담 등 대화 테이블 복귀 주문할듯 반기문 /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북측에 6자 회담을 비롯한 국제...
  • 2015-11-16
  •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가운데 다수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외곽도시 몰렌베이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이 테러범 양성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14일 차를 운전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브뤼셀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을 브뤼셀 기차역 근처에서 붙잡는 등 모...
  • 2015-11-16
  •   프랑스 파리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면서 테러범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14일(현지 날짜)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타르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한 테러범 2명의 몸에서 시리아와 이집트의 여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시리아 여권은...
  • 2015-11-16
  •   ‘어나니머스, IS’    어나니머스가 이슬람국가(IS)에 사이버 응징을 예고했다.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는 "프랑스 파리 테러를 자행한 IS에 응징 차원의 공격을 할 예정이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프랑스 국민은 강하다"면서 "전세계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IS에 대대적인 공...
  • 2015-11-16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와 정상회의가 1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차례로 개막한다. 역내 21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APEC 회의는 빈곤층과 발전도상국에도 혜택을 주는 경제발전의 실현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중국넷
  • 201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