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때 세계 5위권 군사대국이던 우크라이나, '자멸의 길'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3일 10시47분    조회:20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갈팡질팡 외교·부패·國防力 상실… 우크라 '자멸의 길'로

[정부·親러 반군 충돌 1년만에 東西분단 위기]

-갈팡질팡 외교
지도부, 전략적 사고 없이 西方·러시아에 의존 반복

-무기력한 국방력
한때 세계5위권 군사대국… 지금은 나토에 군사력 의존

-심각한 부패
경제의 60%가 지하경제… 입대하려면 2000弗 내고 직접 소총 사야하는 실정

 
지난 20일 밤(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마이단(독립) 광장에 수만명이 모였다. 꼭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라고 주장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는데, 그때 경찰 특공대 발포로 숨진 희생자 약 50명을 추모하기 위한 인파였다. 당시 성난 시위대는 정부 청사를 점령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다. 우크라이나가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반군 간 내전(內戰)으로 들어가는 직접적 계기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서방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간주하고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그해 3월 크림반도를 무력 합병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2일(현지 시각) 페트로 포로셴코(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대통령과 외교사절들이 이전 친러 정권이었던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2일(현지 시각) 페트로 포로셴코(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대통령과 외교사절들이 이전 친러 정권이었던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카리프 도심에서 열린 1주년 기념행사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 뉴시스
 
20일 시위대는 "발포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승리 때 발포 명령자를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법정에 선 사람은 아무도 없다. EU 전문 매체인 EU 옵서버는 "우크라이나는 내전보다 부패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내전을 거치며 사실상 동서(東西)로 분단된 채 서방과 러시아에 더 깊이 종속되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주둔을 원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무력감은 한때 핵무기를 보유한 세계 5위권 군사 강대국이었던 우크라이나가 '안일한 평화'를 선택한 대가라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미국과 영국, 러시아로부터 주권과 영토를 보장받는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했다. 우크라이나는 2004년 민주화 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정계를 장악한 친서방 성향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 등 혁명 주역들은 부패에 연루돼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 결과 다시 친러 세력인 야누코비치가 2010년 권력을 잡는 길을 열어주었다.

우크라이나의 외교정책이 전략적이지 못했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야누코비치는 2012년 EU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FTA 협상에 착수했다. 하지만 2013년 러시아의 무력 제재와 경제적 지원을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 우크라이나가 다시 서방에서 러시아 편으로 간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망명한 야누코비치의 신변을 보호하면서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강탈해 버렸다. 이후 친러시아와 친서방 세력의 갈등이 커지면서 내전으로 치달았고 나라가 동서로 분할될 위기에 놓였다.
 

 동유럽 강국 우크라이나의 자멸.
 
 
 
군부의 부패도 심각하다. EU 옵서버 등은 "군 징집영장을 받고 입대를 하려면, 지금도 2000달러를 내고 직접 소총을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군 장교들이 무기를 모두 팔아버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일 국제통화기금은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이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지 회의적 견해가 많다. 키예프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경제의 60%가 지하경제"라며 "기업인들이 정치권력 간 싸움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TV조선 화면 캡처 뢰프벤 사회민주당 대표 14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좌파 연합의 승리를 이끈 스테판 뢰프벤(57·사진) 사회민주당(사민당) 대표가 새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AFP 통신은 15일 "뢰프벤 대표가 우파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 무난히 총리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뢰프벤은 생후...
  • 2014-09-16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FP=News1 (워싱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이 시리아에서 벌이게 될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공습에 시리아 정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에게 "시리아 공...
  • 2014-09-16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주말 지중해 해상 리비아 해안에서 두 척의 선박 침몰사고로 최대 700명의 인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dpa통신이 15일 보도했다. dpa통신은 200여명이 타고 있던 한 척의 배에서만 36명의 인명이 리비아 해안경찰에 의해 구출됐으며, 50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한 척의 배는 훨씬 ...
  • 2014-09-16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길거리에서 자신의 남편에게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흑인 여배우를 체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에 출연한 흑인 여배우인 다니엘레 왓츠는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스...
  • 2014-09-16
  •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 합류 가능성이 있는 자국민들에 대한 사전 추적 및 체포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백악관·국토안보부·국가대테러센터(NCC)와 연계해 해외의 주요 테러조직 가담을 시도하는 미국인 극단주의...
  • 2014-09-16
  • 60년전 도난당한 우표 2장을 찾아주면 한장에 5만딸라를 드립니다. 미국의 한 우표판매회사가 지난 1955년 전시회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우표 2장에 장당 5만딸라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우표판매회사 미스틱 스탬프의 현상금이 걸린 우표는 “뒤집힌 제니”라고 불리는 미...
  • 2014-09-16
  • 유럽 불법이주를 희망하는 아프리카계 이민자 250여명이 탑승한 선박이 14일(현지시간) 리비아 린근해역에서 침몰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해군에 따르면 이날 이민자들을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던 이민선이 타라불스 동쪽에 위치한 타조우라 린근해역에서 침몰했다. 리비아해군 대변인 아유브 카셈은 《현...
  • 2014-09-16
  • 이슬람수니파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가 미국인 기자 2명에 이어 영국인 인질을 살해했다. 14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매체에 의하면 IS는 이날 영국인 구조요원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데이비드 헤인즈로 추정되는 남성이 앞서 참수된 다른 인질들과 같이 오렌지색 옷을 입고 무릎을 꿇은 모습...
  • 2014-09-15
  •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미공개 편지가 프랑스 서부도시 캥페르에 있는 캥페르미술관에서 공개됐다. 피카소가 지난 1903년 프랑스 친구이자 시인인 막스 자코브에게 보낸 이 편지는 개인 소장품으로 “친애하는 막스에게”로 시작해 “너의 형제 피카소”라는 서명이 씌여있어 피카소와 자...
  • 2014-09-15
  •  미국 기업주들 집에선 금지령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자녀들은 “컴퓨터 중독”이였을까. “아니다”가 정답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1일 잡스가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을 집에서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기술기업 최고경영자중에는 컴퓨터, 스마트폰의 피해를 스스로 일찍...
  • 2014-09-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