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해안에서 2일(현지시간) 승객 173명과 선원 16명 등 총 189명을 태운 여객선이 풍랑에 전복돼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 오르모크에서 카모테스섬으로 가던 킴니르바나 선박이 출항 약 30분만에 전복됐다.
해안경비대는 현장에서 생존자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며 현재 118명이 오르모크 항구에서 1㎞ 지점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의 시리아코 톨리바오는 "구조된 이들 중 최소 5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수는 사고 후 집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선체에서 더 많은 생존자들을 구조중이며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구조작업을 끝내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11월에도 레이테섬에서 태풍 하이얀이 레이테섬을 덮쳐 735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필리핀은 선박관리 부주의로 잦은 사고를 경험했으며 지난 1987년 12월에도 남중국해에서 여객선 도냐파즈호가 유조선과 충돌해 4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참사를 겪었다.
외교부는 현재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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