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밥, 생선회. 싱싱한 물고기로 만들수록 더 맛있겠죠. 그런데 미국 뉴욕에서는 다음 달부터, 살아 있는 생선으로 회나 초밥을 만드는 게 금지됩니다. 대신 냉동 생선을 의무적으로 쓰라는 건데, 이유가 뭘까요?
유병수 기잡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한 유명 일식집입니다.
일본인 조리사가 살아있는 싱싱한 활어로 직접 만드는 초밥이 가장 큰 인기입니다.
이렇게 초밥과 생선회는 살아 있는 싱싱한 생선으로 만드는 것이 으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뉴욕시는 다음 달부터 활어로 만든 초밥과 생선회를 금지합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불에 익히지 않거나, 살짝 익히는 생선요리는 냉동 생선만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온도에 따라 15시간에서 일주일 동안 냉동 보관된 생선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개류나 양식된 생선, 참치의 특정 부위는 제외됩니다.
생선을 냉동해 생선 속에 있을지 모르는 기생충을 죽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송청락/한림성심대학교 관광외식조리과 교수 : (음식의) 안전성·위생성·영양성·경제성·기호성 이런 것 중에서, 보건당국은 당연히 위생적으로 문제가 안 생겨야 한다, 여기에 중점을 두다 보니까.]
냉동생선은 초밥이나 생선회의 고유한 식감을 떨어트릴 수도 있지만, 식중독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가격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국 외식업계는 대부분 식당들이 이미 냉동생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냉동도 열을 가하는 것처럼 박테리아나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리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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