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성매매 범죄 아니다' 엠네스티 결의…'비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13일 22시19분    조회:36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앰네스티 '性매매 처벌 안돼' 결의… 세계적 비난 직면

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11일 성매매 종사자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성매매를 처벌 대상에서 전면 제외하자는 결의를 채택했다.
합의에 따른 성매매라면 매춘 여성뿐 아니라 성매수자, 알선업자 등 관련 이들을 모두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매춘여성뿐 아니라 성매수자·알선자까지 처벌 제외

미국 AP통신은 “이번 결의는 앰네스티의 향후 각국 대(對) 정부 로비에 이 같은 관점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했다. 양심수 등의 인권 보호를 목표로 1961년 출범한 앰네스티는 전 세계의 대표적인 인권단체로 꼽힌다. 150여개국에 회원 및 지지자 700만명이 있으며, 197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앰네스티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전 세계 60여개국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총회(ICM)에서 성매매 비(非)범죄화에 관한 안건을 투표에 부쳤고, 큰 반대 없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살릴 셰티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성매매업 종사자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외진 곳으로 몰린 이들로, 차별과 폭력, 학대에 항상 노출돼있다”며 “오늘은 역사적인 날로, (이번 결의는) 쉽게 빨리 내린 결정이 아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번 결의를 위해 2년간 연구와 논의를 진행했다. 당초 성매수자만 처벌하는 부분적 비범죄화 모델 등도 검토했지만, 이로 인해 성매매가 음성화될 경우 성매매 여성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단체는 “오랜 논의와 연구 끝에 성매매 종사자들의 위험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전면적인 비범죄화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강제적인 성매매와 인신매매, 미성년자 성매매가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사무총장
"성매매 종사자들은
차별·폭력·학대에 항상 노출
전면적 비범죄화가 최선의 해결책"

앰네스티의 이번 결의에 세계 여성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성매수자와 알선업자까지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반(反)인권적 결정으로, 오히려 빈곤 국가의 여성들이 성매매로 내몰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여성이 자유롭게 성매매를 택하고, 행복하게 일한다는 건 신화일 뿐”이라며 “포주와 성매수자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여성계·인권단체 강한 반발
"인권단체의 反인권적 결정
포주와 性매수자만 환호할 것"
美배우 등 잇따라 반대 서한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CATW)은 투표에 앞서 “가결될 경우 앰네스티가 인권단체로서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해당 서한에는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 케이트 윈즐릿, 에마 톰슨 등 85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10일 공개 서한을 통해 앰네스티 방침에 반대를 표했다. 국제 여성단체 ‘이퀄리티 나우’의 제시카 노이비르트 명예회장은 “인권의 총체적 개념을 퇴보시켰다”고 했다.


자유의 도시로 불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선 대부분의 어떤 일도 가능하다. 한 남성이 암스테르담 홍등가를 걸어가고있다. (AP)
 

인류 역사 중 가장 오래된 산업으로 꼽히는 매춘은 현실과 도덕 사이의 대표적 난제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매춘이 합법화되면 성매매 여성들이 더 안전한 근로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 등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영국 가디언은 “2002년부터 매춘이 합법화된 독일의 경우 성매매 여성들이 연금과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생겼지만,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가난한 동유럽 국가의 여성들이 대거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독일로 유입되는 부작용도 겪고 있다”고 했다. 1999년 스웨덴을 필두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북아일랜드 등은 성매매 여성은 처벌하지 않고 성매수자만 처벌하는 ‘북유럽형 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북유럽형 모델은 성매매를 음성화시켜 매춘 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001년 ‘9·11테러’ 직후 흙먼지를 뒤집어쓴 한 20대 흑인 여성의 처절한 모습이 AFP통신 사진기자 스탠 혼다의 카메라에 잡혔다. ‘흙먼지 여인(Dust Lady)’으로 불리며 9·11 비극의 상징적 인물 중 한 명으로 여겨지던 마시 보더스 씨(42)가 위암으로 투병하다 24일(현지 시간) 숨졌...
  • 2015-08-28
  • -日주간지 보도에 열도 들썩 "아키에, 뮤지션 호테이와 도쿄 술집에서 만나 어깨 기대고 목덜미 키스… 그의 20년 팬으로 알려져" -파격 행보 새삼 주목 술 잘 마셔 한때 '회식 부장'… 남편보다 골프도 잘 쳐 "새벽 2시, 술 취해, 입술, 아양 떨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추락하...
  • 2015-08-28
  • 인터뷰를 진행하던 방송기자와 카메라맨이 갑자기 총격 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생방송되면서 미국 사회가 다시 한 번 총기 규제 논란에 휩싸였다. 두 기자는 해고된 전직 동료 기자의 총격으로 26일 사망했다. 일종의 ‘증오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달아나다 경찰의 추적을 받자 스스로에게 총을 쐈고, 병원으로...
  • 2015-08-27
  • 독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동방정책' 설계자 에곤 바(오른쪽)와 빌리 브란트 전 총리. [중앙포토]   독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동방정책’의 설계자 에곤 바(Egon Bahr)가 19일(현지시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93세. 바의 소속당인 사회민주당(SPD)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당수는 20일 &ldqu...
  • 2015-08-21
  •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바다 밑으로 내려갔다. 크렘린은 18일 웹사이트에 흑해의 발라클라바 만에서 간이 잠수정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는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푸틴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구(球) 모양의 잠수정을 타고 물속 83m까지 내려가서 9~10세기 비잔틴 제국의 난파선 등 &lsq...
  • 2015-08-19
  •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18일 확인한데 의하면 인도네시아 트리가나항공히사의 조난 여객기 54명의 조난자 유체를 전부 발견했습니다.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바라타 대변인은 기자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현지 시간으로 12시 30분까지 구조자들은 54명의 조난자 유체를 발견했으며 그중에는 49구의 승객 유...
  • 2015-08-18
  • 도심서 이례적인 폭탄 테러… 인근엔 일본계 백화점 "중국인부상" 폭발하지 않은 폭탄, 사원 근처서 2개 더 발견 17일 오후 7시(현지 시각) 폭탄 테러가 발생한 태국 방콕 도심의 유명 관광 명소 에라완 사원 부근은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이곳은 한국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 2015-08-18
  • 54명이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21분(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 센타니공항을 출발해 같은 주 옥시빌공항으로 가던 트리가나항공(Trigana Air) 여객기가 출발 34분 만인 오후 2시 55분을 마지막으로 교신이 두절됐다...
  • 2015-08-16
  • 왕실 작가 새 책서 주장…여왕-다이애나 불편한 관계 조명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누군가 브레이크에 기름칠을 한 게 틀림없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7년 8월 다이애나비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고 대뜸 이런 반응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신간...
  • 2015-08-16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발표한 ‘종전(終戰) 70년 담화’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직접 사죄하지 않았다. 1995년 일본 정부가 공표한 ‘무라야마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문구를 이어받지 않았다. &...
  • 2015-08-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