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성매매 범죄 아니다' 엠네스티 결의…'비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13일 22시19분    조회:35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앰네스티 '性매매 처벌 안돼' 결의… 세계적 비난 직면

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11일 성매매 종사자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성매매를 처벌 대상에서 전면 제외하자는 결의를 채택했다.
합의에 따른 성매매라면 매춘 여성뿐 아니라 성매수자, 알선업자 등 관련 이들을 모두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매춘여성뿐 아니라 성매수자·알선자까지 처벌 제외

미국 AP통신은 “이번 결의는 앰네스티의 향후 각국 대(對) 정부 로비에 이 같은 관점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했다. 양심수 등의 인권 보호를 목표로 1961년 출범한 앰네스티는 전 세계의 대표적인 인권단체로 꼽힌다. 150여개국에 회원 및 지지자 700만명이 있으며, 197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앰네스티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전 세계 60여개국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총회(ICM)에서 성매매 비(非)범죄화에 관한 안건을 투표에 부쳤고, 큰 반대 없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살릴 셰티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성매매업 종사자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외진 곳으로 몰린 이들로, 차별과 폭력, 학대에 항상 노출돼있다”며 “오늘은 역사적인 날로, (이번 결의는) 쉽게 빨리 내린 결정이 아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번 결의를 위해 2년간 연구와 논의를 진행했다. 당초 성매수자만 처벌하는 부분적 비범죄화 모델 등도 검토했지만, 이로 인해 성매매가 음성화될 경우 성매매 여성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단체는 “오랜 논의와 연구 끝에 성매매 종사자들의 위험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전면적인 비범죄화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강제적인 성매매와 인신매매, 미성년자 성매매가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사무총장
"성매매 종사자들은
차별·폭력·학대에 항상 노출
전면적 비범죄화가 최선의 해결책"

앰네스티의 이번 결의에 세계 여성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성매수자와 알선업자까지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반(反)인권적 결정으로, 오히려 빈곤 국가의 여성들이 성매매로 내몰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여성이 자유롭게 성매매를 택하고, 행복하게 일한다는 건 신화일 뿐”이라며 “포주와 성매수자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여성계·인권단체 강한 반발
"인권단체의 反인권적 결정
포주와 性매수자만 환호할 것"
美배우 등 잇따라 반대 서한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CATW)은 투표에 앞서 “가결될 경우 앰네스티가 인권단체로서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해당 서한에는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 케이트 윈즐릿, 에마 톰슨 등 85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10일 공개 서한을 통해 앰네스티 방침에 반대를 표했다. 국제 여성단체 ‘이퀄리티 나우’의 제시카 노이비르트 명예회장은 “인권의 총체적 개념을 퇴보시켰다”고 했다.


자유의 도시로 불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선 대부분의 어떤 일도 가능하다. 한 남성이 암스테르담 홍등가를 걸어가고있다. (AP)
 

인류 역사 중 가장 오래된 산업으로 꼽히는 매춘은 현실과 도덕 사이의 대표적 난제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매춘이 합법화되면 성매매 여성들이 더 안전한 근로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 등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영국 가디언은 “2002년부터 매춘이 합법화된 독일의 경우 성매매 여성들이 연금과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생겼지만,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가난한 동유럽 국가의 여성들이 대거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독일로 유입되는 부작용도 겪고 있다”고 했다. 1999년 스웨덴을 필두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북아일랜드 등은 성매매 여성은 처벌하지 않고 성매수자만 처벌하는 ‘북유럽형 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북유럽형 모델은 성매매를 음성화시켜 매춘 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8일 경찰관 총격 살해범과 동일인인 듯"…총격에 1명 부상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코셔(Kosher·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 제조) 식료품점에서 9일(현지시간) 무장괴한 한 명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리 동부 포르트 드 뱅센지역에...
  • 2015-01-09
  • ‘무함마드 풍자’ 서방-이슬람 문명충돌 굉음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테러에 희생된 의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는 생전에 자신들의 만평에 항의하는 무슬림들의 시위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잡지는 2012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나체로 묘사한 만화를 게재해, 이슬람권 국가들 내의 프랑스 공...
  • 2015-01-08
  • "일본-프랑스, 3월 무기개발 협정 체결 합의" [닛케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과 프랑스는 오는 3월 도쿄에서 외무·국방 장관급 회담(2+2)을 열어 무기를 포함한 방위장비품의 수출 및 공동개발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한다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이번에 체...
  • 2015-01-07
  • 2015년 새해를 맞아 세계 주요정상들이 신년사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정상들의 신년사는 자신들의 정책방향을 중점으로 언급하면서도 세계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공통점이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습근평 中 주석, 지속적인 개혁·법치 강조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신년 연설에서 지속...
  • 2015-01-05
  • 최근 인도에서 20대 일본인 여성 연구원이 인도인 남성 5명에게 감금당한 채 집단 성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 시골 생활을 연구하기 위해 동부지역 한 불교 순례 센터를 찾은 여성은 자신을 안내한 가이드와 공범 4명에게 3주동안 감금당했다가 지난달 26일 도망쳐 나왔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인도에...
  • 2015-01-04
  • 2주에 한 권…페이스북에서 '독서의 해' 독서토론모임 운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새해 결심을 '독서'로 정했다. 저커버그는 2일 밤(미국 태평양시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주에 한 권씩 새 책을 읽어서 다양한 문화...
  • 2015-01-04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조선의 "여러 건의 도발행위", 특히 소니 픽쳐스가 해커공격을 당한 사건에 비춰 조선의 기관과 회사 3개와 개인 10명에게 제제를 실시하는 행정명령에 수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수표한 행정명령에 따라 조선 정찰총국, 조선광업발전무역회사, 조선 단군무역회사 그리고 외국에 주둔하는 이...
  • 2015-01-03
  •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8501편을 수색 중인 인도네시아 당국은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수면 아래 30미터 지점에서 2개의 대형 물체를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2015-01-03
  •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 블루아일랜즈 항공 소속 여객기가 2일(현지시간) 엔진 화재로 런던 사우스엔드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BBC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영국해협 저지섬에서 승객 28명을 태우고 출발해 런던시티 공항에 내릴 예정이던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30분 2개 엔...
  • 2015-01-02
  • 국가별 억만장자 수 공개, 자수성가형 50% 넘어 국가별 억만장자 수가 공개됐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와 UBS은행은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 410억 원)가 넘는 억만장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4년 억만장자 현황’ 보고서 결과를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국가별 억만장자 수...
  • 2015-01-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