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과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의 처형 직전 상황에 놓여 있던 인질 수십 명을 구출했다고 BBC가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급습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던 한 미군 병사가 숨져 미군이 대 IS 소탕전에 뛰어든 지난해 9월 이래 첫 전사자가 나왔다.
구출 작전은 이날 아침 이라크 북부의 하위자 읍 인근에서 펼쳐졌다. IS 대원 5명이 생포되고 수명이 사살됐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미군과 이라크군은 이라크 내 쿠르드족 자치정부 구역인 키르쿠크 주의 한 IS 장악 감옥을 타깃으로 공격에 나섰다.
미군은 키르쿠크 주 당국의 구조 요청을 받고 작전을 벌였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군 헬리콥터가 병사들을 현장으로 실어 날랐으며 쿠르드족 특전사 부대의 인도와 함께 미군이 지상에서 공격했다.
"이 작전은 인질들이 곧 집단 처형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신중하게 계획되고 개시됐다"고 국방부의 피커 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라크에는 미군 3500명이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자문단 역을 하며 주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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