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수성가한 해외부호 기부 릴레이…"재산, 자녀 아닌 사회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일 21시44분    조회:11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부부 딸 출산(EPA=연합뉴스)


'세습자본주의 논란·경영권 분쟁' 한국 재벌과는 대조적 풍경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1)의 재산 환원 소식으로 해외 거부들의 '통 큰 기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가 1일(현지시간) 평생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 99%(현재가치 약 450억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저커버그는 일주일 전 태어난 자신의 딸 맥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외에서는 저커버그처럼 자수성가로 모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대신 사회에 돌려주기로 약속하는 부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재산환원 동참 운동'도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모범 사례가 이어지는 '기부의 선순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선 재벌들이 경영권 보장 등을 위해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는 경우가 많아 해외 사례와 대조를 이룬다.

◇ 해외 부호들, 자수성가로 모은 재산 기부하고 떠난다

저커버그처럼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해외 부자들은 많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부부는 재산 가운데 대부분을 부부가 이끄는 자선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세 자녀에게는 각각 1천만 달러(약 116억원)씩만 상속하기로 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버핏은 2006년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재단과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3개 재단에 436억 달러(약 50조4천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올해 7월 전 재산인 320억 달러(약 37조원)를 내놓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2007년에는 윌마트의 창업자 샘 윌튼의 아내 헬렌 윌튼이 164억 달러(약 19조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가족 재단에 사후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팀 쿡 애플 CEO도 죽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런 버핏(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게이츠, 버핏 등 거액 기부를 약속한 부자들의 공통점은 자수성가로 재산을 모았다는 데 있다.

막대한 재산을 모으는데 자신의 재능이 발휘되긴 했지만 사회 활동을 통해 축적한 부인만큼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저커버그는 딸 출산과 동시에 기부 약속을 하면서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돕고 평등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딸)를 사랑해서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며 기부의 의의를 설명했다.

해외 부호들이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내놓는 것은 자녀가 물려받은 거액만 믿고 빈둥거리며 살기를 바라지 않은 심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세 자녀에게 각각 1천만 달러씩만 상속하겠다고 한 것은 이 같은 액수가 자녀가 무엇이든 충분히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지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부자들과는 달리 한국 갑부들은 재산 환원보다 자녀 상속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재벌닷컴의 조사 결과 보유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슈퍼 갑부'는 모두 35명으로 이 가운데 상위 10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였다.

막대한 유산을 자녀들에게 남기지 않는 해외 사례와는 달리 한국에선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모의 재산을 놓고 '피도 눈물도 없는' 형제간 분쟁을 벌이는 경우도 많다.

◇ '기부 서약' 선순환, 저커버그도 모범 사례

해외 부자들의 기부는 또 다른 기부를 낳고 있다.

기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재산 환원 약속은 다른 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버핏과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기부 약속 운동'(더 기빙 플레지)을 시작했다.


'청정 에너지 혁신' 강조하는 빌 게이츠(파리 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30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청정에너지 연구와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게이츠 등 기업인과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청정에너지 연구에 향후 5년간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부 서약은 호응을 얻어 세계 14개국에서 137명의 부호(올해 5월 기준)가 재산 환원에 동참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D 록펠러 전 체이스맨해튼은행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기부 약속에 동참한 부자들이다.

저커버그도 2011년 기부 약속에 동참했으며 이번 딸 출산과 동시에 구체적인 기부 계획을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저커버그의 기부 약속을 높이 평가하는 성명에서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얼마나 많은 그의 동료가 동참할 것인가"라며 기부를 독려했다.

버핏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 기업가 중심의 기부 관행이 이제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호들이 내놓은 거액은 환경보호, 빈곤퇴치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뚜렷한 목적에 쓰이고 있다.

빌 게이츠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인들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거액을 선뜻 내놓기로 했다.

이들 기업인과 주요 국가들은 지난달 30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청정에너지' 연구와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기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저커버그 부부도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고 초기 사업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 나가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기부금도 여성권리 향상, 재난 구호 등을 위해 사용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망자 115명…주총리 "2개월 이내 원인규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경찰의 곤봉사용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다티아 지역의 힌두사원 '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시민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예산 문제로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노력이다. 지난 주말 참전용사 출신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 ...
  • 2013-10-15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13년 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교수,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공로"…2000년부터 美학자들 수상 독점 실러 "믿기지 않...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체 절단사건이 끔찍한 화형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계 남자 2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두 남자에 불을 붙인 건 분노한 주민들이었다. 사건은 실종됐던 8살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아이는 성기...
  • 2013-10-15
  • 22곳 수용소 포화 상태…밀입국 중개업자 수법 못 따라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리비아가 넘쳐나는 불법 외국인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 동물원에까지 난민들을 밀어 넣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둔 리비아...
  • 2013-10-14
  • 전문가들 '설마'…"현실화 땐 세계 경제에 재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재무부가 시한으로 경고한 날짜인 17일(현지시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새는 곳...
  • 2013-10-14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약 천명이 참가한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측은 공공질서 파괴죄로 약 38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전시의 경계등급이 제고되었으며 러시아이민연합회는 외국인들이 공공장소에 가지 말 것을 바랐습니다. 10일 새벽, 모스크바 서부 버유레보지역에서 세르바코브라고 불리우...
  • 2013-10-14
  • 중국, 영국 부동산·인프라 사업 투자로 화답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작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이후 18개월 간 냉기류에 휩싸여온 영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가 화해 무드로 접어 들었다. 1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 2013-10-14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委, 여성노무자 강제동원 피해실태 분석 평균 연령 16.46세…일본·중국·러시아·남양군도로 끌고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제가 강점기에 9살 여아는 물론 10대 초중반의 어린 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끌고가 탄광과 공장에서 중노동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
  • 2013-10-14
  •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 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여성 [서울신문 나우뉴스]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
  • 2013-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