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중국·유럽 경제 서로 다른 길…국제경제 대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6일 08시30분    조회:10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AFP=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이 율 김경윤 기자 = 국제경제가 역사적인 대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경기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처방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대국들이 세계경제 성장세를 함께 이끌지 못하게 되면서 빚더미에 올라 유가와 원자재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신흥국들은 벼랑 끝으로 떠밀리고 있다.

◇ 미 vs 유럽·중 경기 디커플링…글로벌 경제 회복세 발목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 경기는 2000년대 이후 동조화됐으나, 작년 이후부터는 비동조화(디커플링) 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구조적 성장둔화에 빠져들면서 양국간 경기변동이 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경제가 회복기에는 접어들었지만, 성장세가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같이 주요국들 경제의 비동조화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실증분석에 따르면 향후 1~2년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대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높아지고, 중국의 GDP 성장률이 6.3%로 낮아지는 경우 세계 GDP 성장률이 -0.22% 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미치는 악영향의 6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동반되는 점진적인 금리상승이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유동성 축소를 초래하면서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개선을 제약하는 데 따른 현상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 감소에 따른 충격도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경제가 동조성을 보이며 세계경제 성장세를 이끌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는 다르게 앞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조기에 강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AP=연합뉴스 DB)

◇ 세계경제 디커플링에 정책도 '극과극'…시장 불안 키워

이같이 세계 주요 경제대국들의 경기가 비동조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정책도 극과 극으로 치달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확실해졌다는 판단하에 금리인상 재개에 나설 게 확실시되고 있고, 영국도 조만간 금리인상 재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주 뒤인 15∼16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08년 12월 이래로 유지해온 사실상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7년 만에 인상할지 결정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수차례에 걸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여기에 금리인상의 중요한 고려 요소인 고용지표와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2009년 3월 이래로 0.5%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해왔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중국, 일본 등은 지지부진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가로 돈을 푸는 것을 검토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3일 예치금리를 기존 마이너스(-)0.20%에서 -0.30%로 내리고 국채 매입 프로그램 시행 시한도 2017년 3월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추가부양책을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4일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 양적완화를 할 수 있다고 달랬다.

2013년부터 '아베노믹스'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도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물러설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둔화에 빠진 중국 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 역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8월 증시 폭락 사태 당시에 증시 부양을 위해 시장에 6천억 위안 가량을 쏟아부었다.

또 중국은 지난 1년간 기준 금리를 6.00%에서 4.35%까지 낮춘 데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빚더미 신흥국 벼랑 끝으로 떠밀려

탄핵위기에 직면한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AP=연합뉴스 DB)
미국과 유럽, 중국 경기가 디커플링되면서 안그래도 빚더미에 올라앉은 신흥국들은 벼랑끝으로 떠밀렸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18개 주요 신흥국의 가계·기업·정부 부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8조달러(약 3경2천368조원) 증가해 이들 신흥국 경제규모의 2배에 육박한다.

특히 신흥국의 비금융 기업부채는 지난 10년간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뇌관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면 신흥국들은 선진국으로의 자본 유출, 환율 상승, 채무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금융불안이나 경제부진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이미 베네수엘라나 칠레, 페루, 브라질 등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채권 발행잔액이 크게 늘어 위험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일 현재 베네수엘라가 4367.06, 칠레가 130.00, 페루는 190.67, 브라질이 447.49까지 치솟았다.

신흥국들은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감소, 국제원자재가격 급락까지 겹쳐 이미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신흥국 가운데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는 말레이시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순이며, 원자재 수출비중이 높은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러시아, 칠레 순이다.

브라질의 3분기 GDP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감소해 지난 1996년 이후 19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브라질 경제는 6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침체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하는 등 노동자당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의 1~3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올해 2분기 서방제재와 저유가로 6년 만에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오른쪽)이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15.10.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日 "한국 유효지배 범위는 휴전선 이남"...자위대 北 영역진입시 한국동의 필요없다는 입장 美 성김 차관보 "한국동의 범위에 北 포함?" 질문에 "...
  • 2015-10-21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세 명의 과학자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아일랜드 출신인 윌리엄 C. 캠벨(85) 미국 뉴저지주 매디슨 드류대 명예교수,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80) 기타사토대학 명예교수, 중국의 도우우(85)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
  • 2015-10-20
  •     세계 제일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에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해 큰 인기를 끄는 ‘유튜브 스타’들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은 유튜브에 자체적으로 포함된 광고기능에 더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계약을 통해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어떤 영상으...
  • 2015-10-19
  • 노벨물리학상 日 교수 "꿈이 있다면 1등 안 해도 된다" [앵커] 올해 일본은 노벨 의학상과 물리학상 2개 부문에서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했죠. 물리학상을 받은 도쿄대 가지타 교수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꿈이 있다면 등수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도쿄에서 조준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
  • 2015-10-16
  • 조선외무성 대변인이 10월 7일, 담화를 발표해 조선측은 이미 정부측 루트를 통해 재차 미국측에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했으며 미국측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조선정전협정이 체결된지 이미 60여년이 지났지만 조선반도는 지금까지 여전...
  • 2015-10-13
  •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류운산이 9일 저녁, 평양 백화원국빈관에서  조선로동당 제1비서김정은과 면담했다. 류운산 상무위원은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습근평 총서기의 친절한 문안과 따뜻한 축복을 전하면서 습근평 총서기의 친필서한을 전달했다.    [신화사 평양 10월 ...
  • 2015-10-10
  •   인민넷 종합: 스웨리예 한림원은 2015년 노벨문학상을 벨라루스 녀류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에게 수여한다고 8일 선포했다. 스웨이예 한림원 사무총장 사라 다니우스는 이날 점심 스웨리예 한림원 회의청에서 수상자 이름을 선포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31일 우크라이나에서 태여났으며 ...
  • 2015-10-10
  • 미국 오리건주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쳐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총알 7발을 맞으면서도 총격범을 저지한 30대 남성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UCC)에서 총성이 잇따라 울렸을 때 크리스 민츠(30)는 제일 먼저 다...
  • 2015-10-03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로부터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소도시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 20세 남성인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
  • 2015-10-02
  • 지구촌이 죽음의 땅이 되여버린 고향을 탈출해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난민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지난해 웬만한 나라의 인구에 맞먹는 5950만명의 난민이 지중해에서 태국(타이) 안다만해에 이르기까지 망망대해로 뛰여들었다. 그 과정에서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있다. 목적지에 도달한 자들의 ...
  • 2015-09-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