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부터 유럽을 넘어 세계를 뒤흔든 난민 사태, 12월 타결된 파리 기후협정까지 파란만장했던 2015년을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사진으로 돌아봤다.
NYT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자사 기자와 뉴스통신사들이 찍은 80여 장의 사진으로 올 한 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정리했다.
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사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공격 이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파리에 모여 테러를 규탄하는 행진에 나선 모습이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힌 지난 2월 대만 푸싱항공 여객기 추락 모습, 이란 핵협상이 한창이던 3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4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 여파로 사상 최초 무관중으로 치러진 야구 경기 등도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지중해에서의 잇단 난민선 침몰부터 갈곳 잃은 로힝야족 보트피플, 유럽으로 쏟아져들어온 시리아 난민 등 올해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난민 사태와 관련한 사진도 여러 장 포함됐다.
특히 지난 9월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돼 세계를 뒤흔든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은 난민 사태의 심각성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준 사진이었다.
11월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 앞에 놓인 희생자의 시신 1구와 폐허가 된 시리아 코바니의 풍경 사진 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잔학성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1주기를 맞아 사고 해역을 찾은 유족의 모습과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서울의 한 공연장을 소독하는 모습 등 한국발 사진 2장도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 그리스 금융위기 속에 한 노인이 연금 인출을 위해 번호표를 들고 있는 모습, 중국 톈진항 대규모 폭발 사고 이후 불 타버린 자동차들,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놓인 남태평양 섬 등의 사진도 올해의 사진으로 꼽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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