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미·일 vs 북·중·러 대립 가속…사안마다 힘겨루기 예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5일 18시33분    조회:32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12·28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로 동북아시아 구도에 격랑이 예상된다. 위안부 문제라는 제어판이 사라짐에 따라 한·미·일의 남방 3각 안보협력이 가속화하고 이에 맞서 북·중·러의 북방 3각 협력이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위안부 문제는 복합적 성격을 지닌다. 국내에서는 박근혜정부가 밝힌 대로 피해 할머니와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준에서 해결돼야 정치적·역사적 후유증이 남지 않는 사안이다. 외교적으로도 피해 할머니 등이 동의하지 않는 한 버리지 말아야 할 전략적 카드였다. 

전략적 카드라는 것은 4강(미·중·러·일)에 둘러싸인 동북아에서 우리나라가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의 도덕적 명분을 앞세워 국력 우위의 일본을 견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한·일 군사밀착 요구도 과거사 문제의 미해결로 양국 간 신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외교안보적 공간을 축소할 진영 대립을 회피하는 일도 가능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부터)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 노선이 높게 평가받은 것도 미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진영 대립 구도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는 “12·28 합의는 단순히 민족적 굴욕일 뿐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카드를 잃어버렸다는 게 문제”라며 “일본과의 관계에서 회초리로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략적 카드를 내던졌으니 미국과 일본이 압박할 때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에 건설중인 中 인공섬 영국 군사정보회사인 IHS제인스가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제도)에서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 주변 위성 사진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섬 위쪽으로 비행기 활주로가 길게 건설돼 있으며 곳곳에 헬기 착륙장이 설치돼 있다. 활주로 아래쪽으로는 이 섬에 상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들이 건축 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일본에 ‘전쟁할 수 있는 나라’의 길을 열어준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과 우리 정부의 가이드라인 용인에 이은 한·일 간 과거사 문제 ‘정리’는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 수준을 조약만 없는 ‘사실상의 군사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안보체제가 굳건해지면 북·중·러 안보협력 강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28 합의는 안보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면 변화에 반응하는 국제정치 현실에 따라 북·중·러의 협력이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영 대립 구도가 강해지면 남방 3각과 북방 3각 사이에 △일본의 군사대국화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남중국해 문제 △대북 정책 및 북핵 6자회담 △북한인권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의견 대립이 격화할 소지가 있다. 

북한 김정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이런 진영 대립구도는 외교적 고립상태인 북한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중국도 북한의 3차례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라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북한 카드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도 중국과의 전방위 관계 개선으로 호응할 수 있다.

이해성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북·중관계가 애매했는데 중국은 절대 북한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동북아에서) 미사일방어체계(MD)를 추진한다고 하니 중국도 MD를 한다고 하는 등 김정은정권 입장에서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반기문 UN 사무총장/뉴시스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일 "유엔은 '중립적인 기구(neutral body)'가 아니라 '공정한 기구(impartial body)'"라며 일본에 직격탄을 날렸다. 반 총장이 지난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일본측이 항의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
  • 2015-09-06
  • 독일 기차역에서 난민 환영하는 시민 (AP=연합뉴스) 난민 6천 명, 오스트리아 거쳐 5일 독일 도착 기차역은 환영·감사 물결 자원봉사자들 음식·장난감 나눠주며 열렬한 환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난민 여러분, 독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역에 내린 난민들을 처음 맞...
  • 2015-09-06
  • [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반도는 세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미군의 전투 준비태세를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1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가진 전세계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대화에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중인 조너던 소머스...
  • 2015-09-02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남성 4명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충격적인 영상을 지난 31일(현지시각) 인터넷을 통해 유포했다. 월드뉴스, 원인디아 등 외신들은 해당 동영상을 보도하고, 동영상 속 인물들은 IS가 이라크 안바르 주(州)에서 생포한 시아파 민병대 소속 무장...
  • 2015-09-01
  • (제2회 중일한 인문교류포럼 개막식 현장) 8월 31일, 제2회 중일한 인문교류포럼 및 중일한 싱크탱크 네트워크 가동식이 중국 길림(吉林)성 장춘(長春)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중일한 3국의 정계, 기업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대표 15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3국간 정치적 상호신뢰 강화와 언론협력 추진, 인문교류 ...
  • 2015-09-01
  • -"제1회 중한일 지방정부 협력회의 및 경제무역 프로젝트 파트너링" 장춘서 개막 ("제1회 중한일 지방정부 협력회의 및 경제무역 프로젝트 파트너링" 개막식 현장1) 중한일 3국간 새로운 협력 동반자 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중한일 3국간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상호투자 및 경영여건을 개선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
  • 2015-09-01
  • "구한말처럼 사대외교" 주장, 與野 한목소리로 규탄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일본의 우파 성향 일간지인 산케이신문은 31일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민비)에 비유하는 인터넷판 칼럼을 통해 "한국이 조선 말기와 같은 사대 외교를 보여주고 ...
  • 2015-09-01
  • 위치 첫 확인 폴란드 “우리 것” 러·유대인 “약탈 물건 돌려줘야”   폴란드 남부 산악지대에서 발견된 나치의 ‘황금열차’를 놓고 벌써부터 소유권 다툼의 조짐이 일고 있다. 열차의 숨겨진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한 폴란드는 물론 러시아와 유대인 단체들까지 저마다 이 열차...
  • 2015-09-01
  • 태국 방콕 폭탄테러 용의자 체포 "위구르족 강제송환 화풀이" ▲ 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태국 방콕 폭탄테러의 용의자가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경찰은 개인적 원한에 따른 범행이라며 조직적인 테러리스트의 범행은 아니라고 밝혔다. 30일 교도통신에 다르면 태국의 수도 방콕 번...
  • 2015-08-31
  • "역사의 교훈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참석" 강경 답변 "히로시마 위령식에 유엔 고위인사 보낸 것도 역사에서 배우자는 맥락"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 '당초 계획대로' 참석한다는 강...
  • 2015-08-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