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北미사일 발사> 긴박했던 안보리 회의장…1시간반만 北규탄 성명 채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8일 11시53분    조회:12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안보리 긴급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 오른쪽은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 美 "강력·포괄적 제재 필요" vs 中·러 '긴장완화·외교적 해법' 방점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북한의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는 예상대로 국제사회의 '격분'을 불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안보리는 이날 국제사회의 주목거리인 구체적 '행동계획'보다는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한다는 경고를 내놓는데 그쳤다.

나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사이에서도 북한에 '채찍'을 빼든 미국·영국·프랑스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 대표들 간의 발언에는 뚜렷한 온도차가 느껴져 대북 초강경 제재에 합의하고 실행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비공개 회의여서 굳게 닫혀 있었던 안보리 회의장 문은 시작되고서 1시간 반 정도 지나서 열렸다. 뒤이어 대기하던 각국 취재진 100여 명 앞에서 발표된 안보리 의장성명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나온 안보리 언론성명과 비슷한 톤이었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는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카레로 대사는 이어 "안보리 회원국들은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발사'라고 명명하지만 이번 발사는 핵무기를 실어나르는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해당하며, 이는 2006년 이래 채택된 4건의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위반이라는 게 안보리의 인식이다.

안보리 긴급회의장을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 나아가 이는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에 대한 '실제적 위협'이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우방들이 특히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프랑수아 데라트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지금 위험에 처한 것은 국제 핵 비확산 체제의 미래"라면서 "약하게 대처하는 것은 옵션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일본의 요시카와 모토히데(吉川元偉) 유엔 주재 대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대화가 아니라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유엔의 행동을 재촉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함께 묶어 거론하면서 "이것들은 단순한 도발이 아니다.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워 대사는 "평상시처럼 할 수 없다"며 "새 제재는 새로운 차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제재에 '강력하고 포괄적인', '전례가 없는'이라는 표현을 붙였으며, 제재 시한을 묻는 질문에도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 시급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서방 주도의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이날 회의장 밖에서도 그대로 표면화 됐다.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가 새로운 제재안 마련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새 제재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향하며,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협상을 통한 해법을 장려하는 내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도 "우리는 북한의 경제적 붕괴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초강경 제재 추진에 '방어막'을 쳤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일본 외교장관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러시아는 동북아의 정치·군사적 긴장완화의 큰 틀 속에서 이번 사태가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보리 긴급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안보리 내의 입장차 때문에 대북 제재에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한·미·일 또는 안보리 내 우리 우방이 결의안 도출을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에 머지 않은 시간 안에 결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대사는 "지난 4차 핵실험과 이번 6번째 미사일 도발은 심각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고, 결의안도 이에 부합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 패널의 보고를 받고 이번 주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안은 새로 부과된 '숙제'나 다름없다.

앞으로 나올 유엔 제재에는 더구나 북한의 도발을 실제로 억제할만큼의 내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엔이 무작정 '속도내기'를 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제재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시간으로 17일 라오스 남부도시 팍세현 메콩강 유역 QV301여객기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난 여객기는 이미 전부 강에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야콰 로팡까오 라오스 민간항공 국장은 17일 저녁까지 구조대원들이 11명 조난자의 시신을 찾아냈지...
  • 2013-10-18
  •   ‘태풍 프란시스코’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괌 남서쪽 해상에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초속 36~47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이다. 일본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위파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13-10-18
  •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경제가 16일 동안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로 2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 조사회사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들을 인용해 미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조사회사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 더그 핸들러와 폴 에델스타인은 또 셧다운의 영향으로...
  • 2013-10-18
  • 무슨 산불이 이렇게 많이 나나? (AP/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소방청=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북서부 블루마운틴과 마운트빅토리아 등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지역에서 100여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시드니 서쪽 리스고 인근의 산에서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 2013-10-18
  • 10월 17일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일촉즉발에 놓인 상황에서 미 상원 양당 대표는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고 연방정부의 전면적인 정상운행을 회복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대표가 이를 위해 커다란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 2013-10-18
  • 세계 곡물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다국적 곡물 메이저 기업 `카길(Cargill)`에 방문해 봤다.1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스카일러에 위치한 카길 쇠고기 가공처리 공장(Cargil Beef Processing Plant)에서 직원들이 소의 가죽을 벗기고 손질을 하고 있다.세계 주요국에 1백여 개의 자회사와 1천여 개의 공장,9만 7천명...
  • 2013-10-18
  • [동아일보] 이란에서 마약 밀수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죄수가 하루 뒤 다시 살아나자 이란 사법부가 다시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알리레자라는 37세의 남성은 10월 초 마약 밀수죄로 북부 호라산 주의 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교도관이 그의 목에 올가미...
  • 2013-10-18
  • 【베카=AP/뉴시스】지난 9월11일 자료사진을 시리아 여자아이가 시리아 국경지역 시리아 접경지대인 베카계곡에 설치된 시리아난민촌 막사 밖에서 쌀을 씻고 있다. 2013.10.1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전 세계 이슬람권이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절)로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전으로 식량이 부족...
  • 2013-10-18
  • 콜롬비아 수도 한 층집 갑자기 붕괴, 9명 페허에 갇혀 당지시간으로 2013년 10월 15일,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전번주 토요일에 금방 건설된 22층 층집이 갑자기 붕괴되여 9명이 페허에 갇혔다. 당지의 폭우때문에 구조행동에 영향을 주었고 구조에 참여할 중형설비도 없지만 메델린시 시장은 이튿날 새벽부터 구조를 전개할...
  • 2013-10-17
  • 10월 17일은 유엔총회가 정한 "국제빈곤퇴치의 날"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이 여전히 12억명에 달한다고 하면서 이는 홀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국제빈곤퇴치의 날"의 주제는 "극빈 인구로부터 경험과 지식을 섭취하고 무차별 세계를 함...
  • 2013-10-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