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황·러정교 역사적 만남…교회 결속 등 공동 성명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3일 17시05분    조회:12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가 12일 1000여 년만에 처음 만나 양교 화합을 논했다.© AFP=뉴스1


파문 1000년만에 교회 결속에 한목소리
낙태 및 안락사는 양교 모두 반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두 수장이 12일(현지 시간) 약 1000 년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화해의 장을 열었다.

양교는 1054년 레오 9세 교황과 미카엘 케룰라리오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서로 파문한 이래 공식적 교류가 끊겼었다. 1965년이 돼서야 바티칸은 파문을 철회했으나 두 수장이 서로 만나 화해를 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방문해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를 만나면서 성사됐다. 두 수장은 약 3시간에 걸친 면담을 끝낸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서의 내용을 AFP통신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종파 대신 교회 결속하자
두 주교는 각각 종파로 분열돼 갈등하고 있는 기독교의 결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기독교 종파들은 잦은 분쟁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차이로 인해 서로 상처를 입혔고 이후 기독교는 수천년간 분열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오늘 회담이 신의 뜻으로 종교의 일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 평화와 사랑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동 등서 박해받는 기독교인 탄압 막아야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주교는 중동의 기독교인들에게 주목했다. 최근 중동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을 중심으로 내전이 격화하면서 소수 종교인 기독교인은 더 큰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다. 두 주교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사는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들은 몰살되고 있다. 국제 사회가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을 멈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실한 종교 행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교회가 분쟁확산 방지에 힘써야
공동 성명서에서 이들은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교회들은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회 조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속주의 확산된 유럽 기독교 뿌리 지켜야
두 주교는 세속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도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유럽은 기독교 뿌리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문제에 무관심할 수 없다
2012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중동 출신 난민들이 유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두 주교는 "수백 만명의 난민들이 부자 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는 현실에 무관심할 수 없다. 전 세계 부의 불평등이 악화하면서 사람들은 국제적 질서가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결혼은 가족 기반 동거와 동급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여러번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대주교는 "결혼은 가족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다른 형태의 동거가 결혼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민연대협약(PACS) 등 결혼을 대체하는 법적 동거 형태가 확산되는 최근 기류를 의식한 말로 해석된다.

◇낙태, 안락사, 우생학 반대
한편 양교는 낙태, 안락사 등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들은 "수백만명이 태어날 권리를 빼앗기고 있고, 이들의 피가 신께 울부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존엄사라는 이유로 안락사가 허용되고 있는 최근 국제사회 흐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락사의 등장으로 노년층 및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와 가족에게 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인류 개량의 목적으로 진행되는 우생학에 대해서도 "신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의 근원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민넷 조문판: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외국관광객이 한국에서 스마트폰 무료임대서비스를 향유할수 있다고 선포했다. 한국 련합통신사는 의향이 있는 관광객이 emk.visitkorea.or.kr 사이트에 들어가 신청을 한후 한국관광공사측은 신청자의 국적, 년령, 성별 등을 고려하여 매주 250명에게 휴대폰임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
  • 2016-03-28
  • 파키스탄 자폭테러 현장 (라호르AFP=연합뉴스) 부활절 행사 기독교도 겨냥…파키스탄탈레반 강경파 "우리 소행" 사망자 대부분 어린이·여성…중상자 많아 사망자 증가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州)의 주도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27일(현지시간) 자살폭탄 ...
  • 2016-03-28
  •  경비행기 한대가 26일 오후 일본 오사카 야오 공항에서 착륙과정에 추락해 불이 났으며 비행기에 탑승자 4명이 전원 숨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현지 경찰측과 소방서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비행기 추락보고를 받고 대량의 구조인원을 사고현장에 파견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숨진채...
  • 2016-03-28
  •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이 막장 ‘부인’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를 반대하는 한 단체가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46)의 반라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수퍼팩(정치활동위원회) ‘미국...
  • 2016-03-25
  • 미국 오바마대통령이 22일 꾸바에 대한 방문을 끝냈다. 오바마대통령은 1928년이후 꾸바를 방문한 미국의 두번째 현직 대통령이다. 오바마대통령의 방문은 미국과 꾸바 관계 정상화의 대사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내용보다 형식이 앞선 방문이 되였다. 전문가들은, 오랜 원한이 쌓인 미국과 꾸바관계 정상화는...
  • 2016-03-25
  • “두바이가 사막우에 도시를 건설했다면 우리는 바다우에 도시를 건설하겠다” 중국 벽계원태평개인유한회사 회장 양국강은 25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서 2킬로메터 떨어진 말레이시아 해상에 “삼림도시&r...
  • 2016-03-24
  •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넉 달 만에 다시 일어난 또 한 번의 비극. 왜 하필 브뤼셀에서 일어난 걸까요?
  • 2016-03-24
  • 【파리=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지난 22일 3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테러를 가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 공격을 위한 전사를 400명 이상 훈련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유럽 전역에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드 세력 네트워크를 추적하는 유럽 국가와 이라크 안보 관료들과 프랑...
  • 2016-03-24
  • [동아일보]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로]친권보다 아이 인권 중시하는 선진국 “엄마가 살찐다고 안 된다고 했지!”…“아주머니, 경찰입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는데 신분증 보여주시죠.” 남편의 미국 연수로 뉴욕에 살던 김모 씨(39·여)는 지난해 말 마트에서 장을 보다 당황스러운 ...
  • 2016-03-24
  • [동아일보] [테러 당한 ‘유럽의 심장’] 이라크-시리아外 20개국서 범행… CNN “소프트타깃 테러, 뉴노멀로”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이틀 간격으로 총기 난사 테러가 일어나자 전 세계는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과 유대인 식료품 가게를 공격한 범...
  • 2016-03-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