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점령지에서 도둑질하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 시리아 락까에서 청년의 오른손을 작두로 자른 처벌 현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락까는 IS가 점령해 수도로 삼은 시리아의 북부 도시다. 청년은 야외에서 50여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손이 잘렸다. 잘린 손은 흰 봉지에 담겨 버려졌다. 청년의 죄목은 절도다. 하지만 훔친 물건이 무엇인지, 재판 과정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S는 이슬람 샤리아법을 그대로 적용해 잔혹한 처벌을 자행한다. 수니파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IS와 같은 처벌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리아법은 절도범의 손을 절단하고 배교자를 사형에 처한다. 혼외정사의 경우 기혼자에겐 돌을 던져 죽이고 미혼자에겐 곤장 100대를 때린다.
IS는 그동안 적국의 인질들을 참수, 총살, 화형, 폭파 등의 방식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데일리메일의 사진 속 청년은 살해되진 않았지만 처벌 방식이 잔혹해 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의 댓글 게시판에는 “청년이 고작 빵을 훔친 정도로 손을 잘렸다면 처벌은 너무 잔혹하다” “IS에 점령당한 도시에서 정당한 재판 과정이 있었을지도 의문이다” “공개적으로 손을 자르는 처벌은 카니발리즘 수준으로 미개하다”는 영연방국가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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