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高소득자에 세금 팍팍' 對 '7500만명 소득세 면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7일 09시14분    조회:8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대선 최대 화두는 '경제'… 힐러리·트럼프의 경제정책은]

- 두 후보 모두 "중산층 살리겠다"

몰락하는 중산층의 상실감 반영, 노동층 분노가 트럼프 현상으로… 경쟁하듯 월가·中에 비난 쏟아

- 힐러리는 "부자 증세"

부유층에 '버핏세' 도입하고 투자·배당 세율등 대폭 인상… 최저임금도 7.2→12달러로

- 트럼프는 "오직 감세"

年5만달러 이하 '소득세 0' 공약, 법인세 절반 줄이고 상속세 폐지… 포퓰리즘 비난에도 노동층 환호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각각 압승을 거두며 대선 후보 지명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여론조사기관의 예측대로 두 사람이 오는 15일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도 압승을 이어갈 경우, 사실상 승세를 굳힐 수 있다.

이번 미국 대선의 최대 화두는 '경제'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경제는 헬스케어(73%), 테러리즘(71%), 이민(59%), 환경(55%) 등을 제치고 83%의 지지를 얻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경력과 이념, 화법(話法)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판이하게 다른 두 사람은 세부적인 경제 공약에서도 정반대라고 할 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공약이 출발하는 뿌리는 비슷하다. 몰락해가는 미국 중산층의 불안감과 상실감이다.

선거 공약의 공통점은 중산층 복원

두 사람은 모두 '중산층 복원'을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힐러리는 스스로를 '중산층 유권자의 챔피언'이라고 지칭하며 "중산층 소득 증대가 경제정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를 향해 "공화당이 노동자층과 중산층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중산층 복원을 위해 소득 25만달러 이하 가구는 세금은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미국 가구의 중위 소득(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가구의 소득)이 5만3657달러에 불과한 현실에서 이 공약은 중산층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작 백인 중산층과 노동 계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은 트럼프다. 저학력 노동자와 소규모 자영업자 등이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이며, 경기가 좋은 도시보다 침체된 도시에서 그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배 계층에 대한 노동 계층의 정당한 분노가 트럼프 현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반세기 동안의 경제 성장에도 그 과실이 노동 계층에는 사실상 전혀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월가(街)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중산층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서다. 두 후보는 "월스트리트(금융, 소수의 부자를 의미)를 개혁해 메인 스트리트(실물경제, 미국 일반 국민을 의미)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힐러리), "이 나라를 건설하는 데 보탬이 되지도 않은 헤지펀드 사람들이 운이 좋아 돈을 벌면서도 세금도 안 내는 것은 어이없고 잘못된 일"(트럼프)이라며 칼끝을 '부유한 '1%'로 돌리고 있다. 중국에 대한 태도도 비슷하다. 힐러리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는 몇 술 더 떠 "중국은 환율조작국이며 저작권 도둑"이라며 "중국 수입품에 관세 45%를 매기겠다"고 했다.

증세냐 감세냐, 해법은 딴판

중산층 복원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어떻게'에 대한 두 후보의 해법은 전혀 다르다. 힐러리는 부자 증세를 통한 소득 재분배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현재 최고 39.6%인 개인소득세 세율을 43.6%로 올리고, 투자·배당소득에 대한 세율도 현행 최고 20%에서 24%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버는 부유층에게 적용되는 실효세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하는 이른바 '버핏세'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싱크탱크인 조세정책센터(TPC)는 클린턴의 공약이 실행될 경우 소득 상위 1%가 내야 하는 세금이 평균 8만8284달러 늘어 세후 소득이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인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정유사에 대한 세금 감면을 제한하고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탈출세(exit tax)를 신설하는 등 기업에 대한 부담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을 인프라와 과학기술, 교육, 환경 등에 투자해 경제를 살리면 일자리와 중산층의 소득이 늘어난다는 것이 힐러리 진영의 논리다. 현행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하고, 유급 출산휴가와 병가(病暇) 제도를 도입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반면 트럼프가 내놓은 해답은 클린턴과는 정반대로 '감세'다. 그는 현재 7단계로 나눠져 있는 세율을 4단계로 간소화하고, 연소득 5만달러 이하 가정(2인 기준)의 소득세율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미국 유권자 7500만명을 소득세에서 해방시키겠다는 것이다. 최고세율 역시 25%로 확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최고 35%인 법인세는 15%로 낮추고, 상속세도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렇게 세금을 낮추면 중산층과 서민층의 가처분소득이 늘고, 해외로 도망쳤던 다국적 기업이 미국으로 돌아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다. 대규모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 우려에 대해서는 작은 정부를 통해 재정 지출을 축소하고, 복잡하게 돼 있는 각종 세금 감면을 축소해 메꿀 수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감세 공약이 일시적으로 가처분 소득·소비·투자를 늘리는 데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허황되고 지속 불가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조세정책센터(TPC)는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미국 정부가 향후 10년간 9조5000억달러(1경1467조원), 20년간 24조5000억달러의 부채를 지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 매체는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두고 '엉터리 경제학(Mockery of Economics)'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뭘까.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미국의 세법 규정이 너무 복잡해 부자들은 다 빠져나가고 중산층만 우직하게 세금을 낸다는 심리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재산으로 인한 후광 효과일 수 있다"(톰슨로이터)는 분석도 있다. 40억달러에 달하는 그의 막대한 부가 허황된 공약마저 그럴듯하게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조선닷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남미 아르헨티나의 정글 속에서 2차 대전 당시 지은 것으로 보이는 독일 나치의 은신처가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대 탐사팀이 최근 아르헨티나 북단 파라과이 국경 근처 밀림에서 독일 나치의 은신처로 보이는 건물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건물 안과 밖에서 1938~1944년 사이에 ...
  • 2015-03-24
  • 고(故)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는 원래 지독한 애연가였다. 1957년까지만 해도 그는 하루 담배 2갑을 꼭꼭 피웠다. 담배 연기는 그의 목을 해쳤다. 급기야 선거기간 중 목소리가 안 나오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조차 건네기 힘든 목 상태에 놀란 그는 담배를 끊었다. 60년대부터 리콴유의 사무실 내 흡연이...
  • 2015-03-24
  • 승객과 승무원 148명을 태운 유럽 저가항공사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알프스산맥에 추락했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기는 이날 오전 10시47분쯤 프랑스 남부 알프스 상공에서 인근 관제탑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냈...
  • 2015-03-24
  •   [서울=신화통신] 중국 외교부장 왕의는 21일 서울에서 한국 외무장관 윤병세, 일본 외무상 기시다 후미오와 함께 제7차 중일한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왕의는 다음과 같이 표했다. 오늘의 회의는 뒤늦게 열렸고 또한 아주 어렵게 재개된 회의인만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동시에  참답게 반성하고 그가운데서...
  • 2015-03-23
  •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블룸버그통신은 리 전 총리가 23일 새벽 3시18분(현지시간) 입원 중이던 싱가포르종합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리...
  • 2015-03-23
  • 2012년9월 강원도 철원 사격장에서 미2사단 제210화력여단이 다연장 로켓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0화력여단에 MLRS 1개대대 9개월 단위 추가 순환배치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김호준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경기도 동두천 지역에 배치된 주한미군 제210화...
  • 2015-03-21
  •   TED 블로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불륜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42)가 사이버 폭력 방지 운동가로 변신했다. 르윈스키는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실 그리고 대담’이라는 주제로 열린 테드(Ted) 콘퍼런스에 연사로 등장했다. 그는 “(스캔들 이후) 방종한 여자, 매춘부, 백치 그...
  • 2015-03-20
  • 윁남정부가 대리모를 통한 출산을 합법화한 이후 불임부부들의 시술신청이 이따르고있다. 19일 윁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대리모방식의 출생을 허용하는 혼인가족법 개정안이 이달 15일 시행된 이후 하노이병원 등 정부지정 시술병원 3곳에 불임부부들의 시술신청이 100여건 접수됐다. 이 개정안은 선천적으로 자궁...
  • 2015-03-20
  • 한 이라크 정부군 병사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티크리트 북서부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AFP=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중인 티크리트 탈환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이 군사작전 중단을 선언했다. 인명피해 예방과 사회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일시적인 중단이라고 해명했지만...
  • 2015-03-18
  • 국방부, 중국 겨냥 “주변국 영향력 행사하려 해선 안돼” 미 차관보 “배치안된 시스템, 제3국이 강하게 나서 의아” 중국 외교부 “신중히 결정해달라” 거듭 우려 표명 한국과 미국이 17일 비슷한 시각에 유사한 수위로 ‘사드(THAAD·종말단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 2015-03-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