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치매남편의 존엄까지 지킨 대통령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8일 10시07분    조회:12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1988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약물람용 퇴치를 위한 낸시 레이건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는 오찬 모임에서 낸시녀사가 남편인 로널드 레이건대통령의 품에 안겨 미소를 짓고있다.

1980년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대통령부인)였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94) 녀사가 별세했다. 6일(현지시각) 레이건기념도서관의 조앤 드레이크대변인은 "낸시녀사가 로스안젤레스의 자택에서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배우와 퍼스트레이디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낸시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일곱살 때 부모가 리혼해 이모의 손에서 자랐다. 친척들의 도움으로 대학(스미스칼리지)을 졸업하고 연극배우였던 어머니의 뒤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걸었다. 1940년대 할리우드의 조연급 배우로 이름을 알린 낸시는 클라크 게이블 등 당대의 명배우들과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그녀를 사로잡은 사람은 미국영화배우조합 회장을 맡고있던 리혼남 레이건이였다. 둘은 1952년 결혼했고 4년후 낸시는 배우생활을 접고 레이건의 전처(前妻) 소생 딸까지 네 자녀를 키웠다.

레이건이 1967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낸시는 정치가의 안해로 변신했다. 로인이 장애아, 비행청소년의 후견인을 맡도록 짝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에 힘썼다. 윁남전 참전군인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1981년 퍼스트레이디가 되면서부터 론란의 인물로 부상했다. 온화한 표정으로 대중의 환호를 받았지만 "국정에 개입한다"는 비난도 따라다녔다. 조지 슐츠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 등 권력의 핵심부를 인선할 때 낸시가 관여했다는것이 정설이다. 낸시 스스로 회고록에서 "나는 주로 인사문제에 관해 (남편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미국력사상 가장 영향력 있었던 퍼스트레이디"(로이터통신)라는 평가가 나온다.

낸시에게 비판적이였던 언론은 비아냥거리며 낸시의 사치를 지적했다. 재클린 케네디(케네디 전 대통령 부인)와 패션 스타일로 비교되는 일이 잦았다.

호불호를 떠나 력대 최고령(69세)에 대통령이 된 레이건이 재선에 성공한 배경에 낸시의 내조가 있었다는것은 반박하기 어렵다. 1987년 유방암진단을 받은 낸시는 가슴을 절제하고 이를 공개해 녀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낸시는 늘 녀성이 맡았던 퍼스트레이디의 비서실장에 처음으로 남성을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유엔에서 연설한 최초의 퍼스트레이디로도 기록돼 있다.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한지 석달만에 암살될번한 일이 발생하자 공포에 사로잡혀 점성술에 의존한것으로도 유명하다. 낸시는 점성술사와 상의해 레이건의 기자회견이나 정상회담 날자를 잡았다.

1989년 백악관생활을 마친 레이건부부는 캘리포니아로 돌아갔다. 낸시는 1994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레이건이 2004년 93세로 숨질 때까지 곁을 지켰다. 남편의 투병생활 10년 동안 낸시는 레이건을 외부로부터 철저히 차단시켰다. 전직대통령으로서 위엄을 지켜주려는 뜻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부부는 낸시에 대해 "대통령부인의 역할을 재정립한 인물"이라며 애도했다. 낸시는 생전에 '로니'라고 부르던 남편의 곁에 묻히게 된다.

외신종합/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FP=연합뉴스)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 모인 G7외무장관 "北 잇단 도발이 핵무기 폐기 어렵게 해…매우 유감"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1일 "특히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악화되는 안보 환경이 핵무기 폐기 노력을 어렵게 한다"고 선언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
  • 2016-04-11
  • 유세중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위 놓고 쿠친스키·멘도사 초박빙…과반 득표자 없어 6월에 결선투표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10일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됐다. 후지모리 후보가 과반을 ...
  • 2016-04-11
  • [동아일보] 2016년 들어 10% 올라 달러당 108엔… 안전자산 선호-日경상수지 흑자 탓 105엔 깨지면 日당국 개입 전망… 글로벌침체로 한국수출 수혜 적을듯 일본 엔화가 초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7엔 선까지 치솟았다. 아베노믹스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힘입어 3년간 이어져온 ...
  • 2016-04-09
  •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 매우 전문적이고 때로는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5일(현지시간) 전세계의 별난 직업 14개를 꼽아 소개했다. ◆ 뱀의 독 짜는 일 맹독성 방울뱀, 코브라(眼镜蛇) 등의 독을 추출하는 일은 위험하지만 누군가를 위...
  • 2016-04-08
  • 국제 여론조사 전문 회사 윈 갤럽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조국을 위해 참전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참전하겠다'는 응답률은 42%로 나타났다. 64개국의 평균은 61%였다. 국가보훈처가 작년 11월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7...
  • 2016-04-08
  • 중국 비만자는 9000만명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帝国理工学院)가 연구한데 의하면 세계 성인 비만인구가 저체중인구보다 많으며 중국 비만인구는 세계 1위를 차지한다고 해외 언론은 보도했다. 4월 1일, 영국 BBC 웹사이트는 연구보고의 작자가 현시점은 이미 “심각한 비만 상황”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
  • 2016-04-08
  • 중앙일보와 국제 구호기구 월드비전은 지난해 국제적 이슈가 된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주요 분쟁ㆍ 재난 지역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우리집은 난민촌입니다”를 준비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리아 난민캠프가 있는 요르단,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분쟁지역의 서안지구, 대지진 발...
  • 2016-04-05
  •   러시아 NTV에서 방영된 흑백 동영상 [출처 NTV]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정치 라이벌인 미하일 카시야노프(58) 전 총리가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였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매체 NTV는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카시...
  • 2016-04-04
  • 습근평주석은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한국에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정택광(郑泽光) 부장조리는 이날 워싱톤 컨벤션센터에서 중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습근평주석은 오바마대통령과 한반도 핵문제를 론의하던 중에 사드를 한국...
  • 2016-04-01
  • (워싱턴=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옴니 쇼어햄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6.4.1 습근평주석은 31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박근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 2016-04-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