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지난 22일 3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테러를 가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유럽 공격을 위한 전사를 400명 이상 훈련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유럽 전역에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드 세력 네트워크를 추적하는 유럽 국가와 이라크 안보 관료들과 프랑스 입법자들로 이뤄진 위원회는
IS가 서방국가를 공격하기 위한 특화전사를 훈련하는 시설을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400명의 전사가 이미 훈련을 마치고 전투태세에 돌입해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400여명의
IS 전사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실시하기 위해 유럽 곳곳에 숨어 적기를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IS가 시리아에서 패배하더라도 유럽에서 소규모 세포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위협적이다.
이는 지난해 11월13일 13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파리 테러의 총책임자였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자신에게 90명의 다국적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파리에 함께 도착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여전히 파리에 머물고 있다고 말한 것과 연관된다.
실제로 이번 브뤼셀 테러 용의자 자폭 테러 용의자들은 형제 사이인 칼리드 엘 바크라우이와 브라힘 엘 바크라우이는 파리 테러와 연관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협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하드 세력을 추적해오던 위원회의 공동대표인 나탈리 굴레 프랑스 상원의원은 "파리 테러 총책임자는 순식간에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격을 계획했다"며 "그가 사살당한 뒤에도
IS 세포조직의 테러는 그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쿨레 의원은 400~600명의
IS전사가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테러범들의 정확한 숫자라도 안다면 테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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