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 시각) 한국을 ‘경제 괴물’로 비유하며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디애나 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한국은 경제로 말할 것 같으면 괴물”이라며 “TV를 주문하면 LG든 삼성이든 기본적으로 다 한국산이다. 가장 큰 배도 만든다. 그런데 우리한테 (방위비는) 아주 조금만 낸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도 ‘경제적으로 거대기업’이고 돈도 많은데 방위비를 제대로 분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선 "유가가 하락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10억 달러(약 1조1385억 원)를 벌었는데 여전히 우리가 방어한다. 우리가 방어하지 않으면 사우디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 핵 문제를 앞장서 풀지 않으면 양국 간 교역을 대폭 줄이겠다는 취지의 ‘경고’도 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그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면서 "중국에 '당신들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당신들과 거래를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경제적으로 수년 동안 우리를 갉아먹었기 때문에 우리 없이는 생존할 수도 없다"면서 "중국은 그동안 우리의 피를 빨아먹어 왔다(sucking our blood)"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을 넘어선 엄청난 경제력을 갖고 있다. 나는 중국과 잘 지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중국이 먼저 북한을 압박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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