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바마,'27일 히로시마 방문'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1일 07시38분    조회:10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임기말 오바마 ‘비핵화’ 행보… ‘전범국 日’ 희석시킬 우려

[동아일보]
美日 “27일 히로시마 방문”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은 ‘핵 없는 세상’을 추구하겠다는 선언과 관련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기인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 연설에서 비핵화 선언을 발표한 뒤 같은 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2010년부터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비핵화 및 핵 감축을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일본의 원폭 피해자들과 반핵운동단체들은 이런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중 히로시마를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히로시마평화공원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원폭 돔이 있으며 매년 원폭 투하일인 8월 6일 희생자 추모 및 평화기념 행사가 열린다.

원폭 투하로 상처를 입은 일본인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長崎)에 대한 원폭 투하가 종전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한다. 현직 대통령의 원폭 피폭지 방문은 사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금기시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1월 일본을 방문할 때부터 히로시마 방문을 추진해 왔다. 올해 주요 7개국(G7) 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임기 마지막 해에 일본에 오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필두로 총력전을 폈다. 마지막 기회인 만큼 ‘오기만 한다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조건도 달았다.

지난달 G7 외교장관 회의를 히로시마에서 연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위한 포석이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외교장관 회의 중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평화기념공원을 찾아 위령비에 헌화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히로시마에서 본 것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국 내 여론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은 원폭 투하가 종전을 위해 불가피했으므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 온 만큼 이번 방문이 ‘사죄 외교’로 비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 방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존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사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 사용 결정에 대해 다시 논의하려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2차대전 당시 조국과 세계를 위해 희생한 미국의 군인들에 대해 영원히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내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구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의 비핵화 연설을 정치적 업적으로 남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베 정권이 군사 대국화와 우경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 일본이 ‘피해자’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5일(현지 시각)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쓰러졌다. /BBC   지난 8일(현지 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철야 근무 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
  • 2022-09-16
  • 경제난으로 현금인출 제한 “언니 암 치료할 내 돈 달라” 불만 쌓인 시민들 SNS 응원 14일 장난감 총을 든 여성이 현금을 훔쳐 간 레바논 베이루트 은행에서 직원이 깨진 창문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경제 위기로 현금 인출이 제한된 레바논에서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난입해 현금 1만3000...
  • 2022-09-16
  • 타워 브리지까지 이어진 조문 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입장하는 추모 대기 동선이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2022.9.16 photo@yna.co.kr (런던·로마=연합뉴스) 최윤정 신창용 특파원 = 고(故) 엘리자...
  • 2022-09-16
  • 재선 취임식하는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루안다 EPA=연합뉴스)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루안다의 재선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9.15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5년 임기로 재취임했다고 AF...
  • 2022-09-16
  • 당국 "실종자 중 6명 살해 명령하거나 수행하는 데 관여" 거리 시위하는 아요치나파 실종 교대생 가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국가적 범죄'로 규정된 2014년 대학생 43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 당국이 당시 지휘관을 포함한 군인 3명을 체포했다. 안드...
  • 2022-09-16
  • 우크라 반격에 보복했나…민간시설 정밀타격에 전범 논란 "전력·수도 끊을 의도"…젤렌스키 "민간인과 싸우는 약골" 비난 러 공격 받은 우크라이나 수력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스타그램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 2022-09-15
  • 헤르손주에 주둔한 러시아군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와 해병대 대원들이 15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킨부른 반도에 침투하려다가 제거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
  • 2022-09-15
  • 세계적 패션 아이콘 페라그니, 팔로워들에게 투표 독려 이탈리아 패션 인플루언서 페라그니와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표 독려 메시지 [치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유튜브·소셜미디어(SNS)와 같은 개인 미디어 발전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 2022-09-15
  • 총선 패배를 인정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코펜하겐 AP·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선 패배를 인정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AP·로...
  • 2022-09-15
  • [Who’s Who]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국보를 잃었다” “무언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록을 남긴 장뤼크 고다르 감독.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1960대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Nouvelle&nb...
  • 2022-09-15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