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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드론,미사일 발사 ‘만수르 암살작전 전모’ 공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27일 08시21분    조회: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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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 N40번 국도. 하얀색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이란에서 파키스탄 방면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 차에 탄 사람은 미국이 쫓고 있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흐타르 만수르. 이란에서 가족을 만난 뒤 근거지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국경과 가까운 이 도로는 미국 드론(무인비행체) 비행금지구역이라 만수르는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이용해 왔다.

만수르가 탄 코롤라가 이란 자헤단을 출발해 파키스탄 퀘타로 향하는 735km 여정의 중간쯤 접어들 때였다. 하늘에 여러 대의 드론이 나타나 차량 위를 선회했다. 드론은 만수르 차량이 다른 차량과 멀찌감치 떨어져 달리는 순간을 포착해 헬파이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정통으로 맞은 하얀색 코롤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까맣게 불탔다. 차에 타고 있던 만수르와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지난해 탈레반 최고지도자로 화려하게 등극했던 만수르의 최후는 파키스탄 당국이 차량 안에 남아 있던 유전자(DNA)를 검사해 겨우 신원을 확인했을 만큼 처참했다. 드론은 생존자가 있는지 재차 확인한 뒤 아프간 기지로 돌아왔다. 파키스탄은 공격 7시간 뒤 미국으로부터 만수르에 대한 공격을 통보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공개한 미국의 만수르 암살 작전 전말이다. WSJ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은 2월경 탈레반과 끈이 닿는 정보원으로부터 ‘만수르가 이란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자주 여행을 떠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N40번 국도를 자주 이용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워낙 은둔 생활을 해 몇 년을 추적해도 위치조차 확인할 수 없던 전임자 무하마드 오마르와는 확연히 달랐다. 

미 정보 당국은 정책결정자에게 ‘만수르의 위치를 파악한다면 그를 제거할 것인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만수르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고 싶었다. 그가 전임자인 오마르보다 협상할 여지가 더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탈레반에 영향력이 강한 파키스탄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 주선을 독려했다. 하지만 만수르는 2월 아프간 정부 인사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만수르와의 평화 협상이라는 미련을 버리고 암살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4월 19일이었다고 WSJ에 밝혔다. 당시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 카불의 비밀경찰기구에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 이 테러로 6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명 넘게 다쳤다. 미국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은 물 건너갔다고 보고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미 정보 당국은 만수르가 21일 이란에서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돌아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구체적인 암살 작전을 세웠다. 만수르가 지나갈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은 미국 드론이 비행할 수 없도록 파키스탄 정부와 오랫동안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곳이었다. 그래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드론 없이 무선신호 등으로 만수르 차량 위치를 확인하면 아프간 국경에 대기하고 있던 드론을 출격시켜 공격하기로 했다. 드론은 파키스탄의 레이더망에 발견되면 도중에 격추될 위험이 있어 철저하게 산을 타고 저공비행을 했고 결국 목표물 제거에 성공했다. 

탈레반은 25일 성명을 통해 만수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어 만수르 체제의 부지도자 2명 중 한 명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쿤자다는 이슬람 성직자로 그동안 탈레반을 대표해 종교 규범을 발표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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