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 도심의 한 식당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졌습니다.
총격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저녁 시간, 손님들로 꽉 찬 식당에 검은 정장의 남성 둘이 들어섭니다.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자동소총을 꺼내더니 닥치는 대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총격에 놀란 사람들이 앞다퉈 도망칩니다.
탁자나 의자 밑에 숨고, 급한 마음에 서로 밀치면서 식당 밖으로 달아납니다.
무장 괴한은 총에 맞아 쓰러진 사람에게 확인 사살까지 한 뒤 식당을 빠져나갑니다.
텔아비브 도심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괴한 두 명은 총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는데, 한 명의 생사는 불투명합니다.
범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 사는 21살과 22살 팔레스타인 사촌 형제입니다.
3년 전 형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데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텔 아비브의 심장에서 비열한 살인과 테러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생명에 대한 존중을 모르는 테러리스트의 짓입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지역에 한정됐던 팔레스타인의 테러 대상이 대도시로 확대돼 민간인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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